바이든 뿌리 찾아 내주 아일랜드行
찰스3세 대관식은 참석안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14일 나흘간 벨파스트 협정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영국령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를 잇달아 방문한다.
5일(현지시간)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11일 북아일랜드 수도 벨파스트를 방문한 뒤 12일 아일랜드로 이동해 더블린을 비롯해 자신의 조상이 살았던 라우스주와 메이오주 등을 찾는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대표 아일랜드계 정치인이다. 상원의원과 부통령 재직 시절 수차례 아일랜드를 방문했지만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아일랜드에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벨파스트 협정은 1998년 4월 10일 영국과 아일랜드, 북아일랜드 정당들이 체결했다. 1960년대부터 30년간 지속되며 36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영국과 아일랜드공화군(IRA) 간 유혈 분쟁을 끝낸 협정으로 평가된다. 벨파스트 협정은 부활절 이틀 전인 성금요일에 체결돼 '성금요일 협정'으로도 불리는데 당시 빌 클린턴 미국 행정부가 협상 과정을 중재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벨파스트 협정을 기념하고 북아일랜드의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을 지원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방문 기간 아일랜드 의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달 6일 거행되는 찰스 3세 영국 국왕 대관식에는 불참하고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대신 참석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찰스 3세와 통화해 이 같은 계획을 알리고 양해를 구한것으로 전해졌다. 대관식 초청장에는 '커밀라 왕비(Queen Camilla)'라는 공식 칭호가 처음으로 사용됐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순방에 따른 대관식 불참을 두고 최고 동맹인 영국에 대한 외교적 결례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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