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30명 줄이자" 與 김기현 승부수
野 "의원정수가 약방의 감초냐"
◆ 총선 D-1년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국회의원 정수 축소' 카드를 꺼내 들었다. 내년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다. 당 지지율 하락, 저조한 보궐선거 성적 등 위기 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의 300석이 절대적 숫자인지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다"며 "최소 30석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선거제도 개편을 논의하기 위해 10~13일 열리는 국회 전원위원회에서 의원 수 감축을 논의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국민은 국회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며 "국회 신뢰가 회복되지 않는 마당에 특권 내려놓기 없이 선거제도만 개편하자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김 대표가 최고위에서 언급한 조정 방안은 현재 47명인 비례대표 의원 수를 줄이자는 제안으로 보인다. 돌연 국민의힘이 의원 정수 축소안을 들고나오면서 선거제 개편은 난항이 예상된다.
선거제 개편은 내년 총선 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의원 정수가 달라지거나 비례의원이 증가 또는 축소됨에 따라 지역구가 조정되면서 여야의 유불리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치적으로 어려울 때마다 마치 의원 정수를 약방의 감초인 양 꺼내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지용 기자 /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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