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독자핵무장 지지 여론에 “국민 희망사항과 정책은 달리 봐야” 거듭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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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독자 핵무장을 지지하는 국민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과 상관없이 정책으로 추진할 수는 없다며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 장관은 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참석해 핵무장 찬성 국민 여론이 높은 데 대한 입장을 묻는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 질의에 "국민의 희망사항과 실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달리 봐야 한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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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독자 핵무장을 지지하는 국민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과 상관없이 정책으로 추진할 수는 없다며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 장관은 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참석해 핵무장 찬성 국민 여론이 높은 데 대한 입장을 묻는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 질의에 "국민의 희망사항과 실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달리 봐야 한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렇게 많은 국민이 원한다고 해서 중대한 정책을 거기에 따라가는 것은 또 다른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발표된 최종현학술원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1000명 가운데 76.6%가 한국의 독자적인 핵 개발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아산정책연구원이 6일 공개한, 지난해 11월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 64.3%가 독자 핵무장에 찬성하는 등 자체 핵무장 여론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전술핵 재배치’ 언급에 대해선 "말씀 배경은 제가 생각할 때 북한 핵 위협의 심각성을 일단 표현하신 것으로 보고 또 우리가 거기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는 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산정책연구원 여론조사에서 ‘미국 전술핵 한반도 재배치’에 응답자 61.1%가 찬성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질 경우 "대한민국이 전술핵을 배치한다든지 자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장관은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에서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에 관한 추가 대책이 나올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한미 정상회담 내용 중에 안보 분야가 중요한 의제가 될 것으로 보지만 구체적 사안에 대해서 제가 답변드리기가 좀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발표한 내용에 근거한다면 확장억제 실행력 부분에 관해 추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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