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4％ '자체 핵개발' 찬성‥제재가능성 언급해주면 54％"

한국이 독자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에 국민 약 64％가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임스 김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오늘 발간한 '변화하는 대북 인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자체 핵개발 주장에 응답자 64.3％가 찬성하고 33.3％가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별도 문항에서 국제사회 제재 가능성을 언급하고 의견을 다시 묻자 응답자 54.7％가 찬성했고, 42.3％가 반대했습니다.

다른 핵무장 방안으로 거론되는 미국 전술핵무기 배치에는 61.1％가 찬성, 36.2％가 반대했습니다.

보고서는 국제 사회의 제재와 관련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제재를 받더라도 핵개발에 찬성한 점, 이 경우 핵개발보단 전술핵 배치를 더 지지한 점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라고 해석했습니다.

한편 연령대별로는 '자체 핵개발'은 60세 이상이 80.3％, 50대가 67.9％ 순으로 찬성이 많았고, '전술핵 배치'는 60세 이상이 79.7％, 20대 67.1％, 30대 63.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10∼12일 아산정책연구원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유선/휴대전화 무작위추출(RDD) 전화 인터뷰(CATI)를 통한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습니다.

조사대상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으로 표집오차는 95％ 신뢰구간에 ±3.1％포인트입니다.

정동훈 기자(jd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471529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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