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달러 빚진 샌디에이고… '꽃놀이패' 김하성한테 줄 돈도 남아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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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근래 들어 적극적인 전력 보강을 단행함은 물론, 기존 주축 선수들과도 차례로 연장 계약을 하며 장기적인 팀 그림을 그리고 있다.
매니 마차도(10년 총액 3억 달러) 영입,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장기 계약(14년 3억4000만 달러)으로 시작된 샌디에이고의 가열찬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의 연장 계약에까지 돈을 쓸 여력이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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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샌디에이고는 근래 들어 적극적인 전력 보강을 단행함은 물론, 기존 주축 선수들과도 차례로 연장 계약을 하며 장기적인 팀 그림을 그리고 있다.
매니 마차도(10년 총액 3억 달러) 영입,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장기 계약(14년 3억4000만 달러)으로 시작된 샌디에이고의 가열찬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조 머스글러브(5년 1억 달러)와 연장 계약, 잰더 보가츠(11년 2억8000만 달러)의 영입, 다르빗슈 유(6년 1억800만 달러)와 매니 마차도(11년 3억5000만 달러)의 연장 계약, 그리고 가장 근래에는 제이크 크로넨워스(7년 8000만 달러)의 연장 계약까지 아낌없이 돈을 쓰고 있다.
보통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단기적으로 페이롤이 높아지더라도, 장기적으로는 팀 페이롤을 비우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야 앞으로 있을 변수에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는 반대다. 향후 줘야 할 ‘확정된 금액’을 따지면 메이저리그에서도 압도적인 1위다.
현재 메이저리그 팀 연봉 1위인 뉴욕 메츠가 2024년 이후 지불해야 할 ‘확정된 금액 총액’은 약 4억8240만 달러 수준이다. 그런데 샌디에이고는 크로넨워스 계약 이전에도 이 금액이 10억1800만 달러에 이르렀다. 10년 이상 장기 계약된 선수만 세 명(타티스 주니어, 마차도, 보가츠)이니 지불이 약속된 금액이 많을 수밖에 없다.
관심은 샌디에이고가 앞으로도 돈을 써야 할 선수들이 더 남아 있다는 것이다. 팀의 핵심 타자이자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 중 하나인 후안 소토는 2024년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샌디에이고로서는 소토를 데려오기 위해 수많은 유망주들을 희생한 만큼 당연히 장기 계약 후보로 고려할 만하다.
또한 마무리 조시 헤이더 또한 올 시즌이 끝나면 FA다. 헤이더는 샌디에이고 합류 직후에는 고전했으나 그후 위용을 되찾았고 지난해 9월과 포스트시즌으로 이어지는 길목에서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역시 대체가 쉽지 않은 선수다.
소토와 헤이더까지 잡는다면 샌디에이고는 사치세(부유세) 기준을 훌쩍 넘기게 된다. 여기에 장기 계약이 된 선수가 많으니 팀 페이롤의 유동성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다른 선수들에게 ‘추가로’ 돈을 쓸 여력이 많지 않다는 의미다. 그래서 김하성(28)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인다.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의 연장 계약에까지 돈을 쓸 여력이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김하성도 올해 공격력이 더 좋아질 기미를 보이고 있고, 수비와 유틸리티 능력에서는 확실한 인정을 받고 있다. 현재 가치로 연간 1000만 달러 이상이 유력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하성도 2024년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 만큼, 올 시즌이 끝나면 연장 계약안을 제시할지 말지를 고민해야 한다.
김하성으로서는 연장 계약안을 받지 못한다고 해도 나쁠 건 없다. 현재 활약이 이어지면 FA 시장에서 후한 대접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유격수로 계속 뛰기 위해서는 샌디에이고가 아닌 타 팀 이적이 자신이 가치 관리 차원에서도 유리할 수도 있다. 이래나 저래나 꽃놀이패를 쥘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김하성의 2023년은 계약 측면에서도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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