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佛 정상회담…시진핑 "중국·유럽관계에 새 동력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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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6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했다고 중국 관영 중앙TV(CCTV)가 보도했다.
시 주석은 모두 발언을 통해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중국의 대외교류가 전면 재개되고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3월 4∼13일)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이후 유럽 국가원수의 첫 방중"이라며 "이번 방문이 중·유럽 관계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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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6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했다고 중국 관영 중앙TV(CCTV)가 보도했다.
시 주석은 모두 발언을 통해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중국의 대외교류가 전면 재개되고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3월 4∼13일)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이후 유럽 국가원수의 첫 방중"이라며 "이번 방문이 중·유럽 관계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과 프랑스의 양국 간 교역액은 비교적 빠른 성장을 이뤘고, 항공우주, 농업식품 등 분야의 협력은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며 "양국은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아프리카 발전 등 의제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세계는 심각한 역사의 변화를 겪고 있다"며 "중국과 프랑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독립적·자주적인 전통을 가진 대국이면서 세계 다극화, 국제관계 민주화의 확고한 추진자"라면서 진정한 다자주의 실천 등을 위해 협력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유럽 관계 개선 방안, 중국·프랑스 간 무역 증진,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주된 의제로 삼아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특히 시 주석은 유럽의 전략적 자주성을 강조하며 대중국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 반대와 공급망 수호에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이 동참할 것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반해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무기 지원에 반대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은 2017년 대통령 취임 후 3번째로 중국을 찾았다. 두 정상은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정상회담을 한지 약 5개월 만에 다시 대면했다.
마크롱의 이번 국빈 방중에는 에어버스, 알스톰,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전력공사(EDF) 등 프랑스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50∼60명이 동행했다. 사흘간의 방문 기간 이들 기업과 중국 측간에 몇건의 대규모 계약들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전날 중국을 찾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을 포함하는 3자 간 회동도 이날 진행될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국빈 만찬 후 7일 광저우에서 시 주석과 재차 회동할 것이라고 홍콩 매체들이 전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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