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업계, '바이오·친환경' 사업 속도 높인다

김래현 기자 2023. 4. 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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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와 친환경 시장이 커지면서 화학업계도 바이오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화솔루션, LG화학, 동성케미컬, DL케미칼 등 4곳이 친환경 또는 바이오에 관련 사업 소식을 일제히 발표했다.

식물성 원료 기반 바이오 PVC는 만드는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적고 재활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라는 평이다.

동성케미컬과 DL케미컬도 나란히 바이오와 친환경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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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관련 시장 확대 흐름에 동참

[서울=뉴시스]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에만 한화솔루션, LG화학, 동성케미컬, DL케미칼 등 4곳이 친환경 또는 바이오에 관한 사업 소식을 발표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영대 동신포리마 대표, 최백규 두리화학 대표, 정중규 HDC현대EP 대표, 서승민 원풍 부회장, 남이현 한화솔루션 대표, 박식순 제일벽지 회장, 황웅선 TSC 대표, 김영민 파워랩 대표 (사진 = 한화솔루션 제공) 2023.4.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바이오와 친환경 시장이 커지면서 화학업계도 바이오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화솔루션, LG화학, 동성케미컬, DL케미칼 등 4곳이 친환경 또는 바이오에 관련 사업 소식을 일제히 발표했다.

우선 한화솔루션은 국내 폴리염화비닐(PVC) 업체들과 바이오 PVC 상용화에 도전한다.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 때 친환경 원료 기반의 PVC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달부터 울산과 여수 공장에서 생산한 바이오 PVC를 각 업체에 공급한다.

PVC는 건자재 자료로 활용하는 플라스틱 소재다. 식물성 원료 기반 바이오 PVC는 만드는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적고 재활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라는 평이다.

글로벌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은 지난해 말 200만 톤에서 2027년 600만 톤까지 5년 새 3배 가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식물성 원료 기반 플라스틱 도입을 적극 추진하면서 수요가 더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LG화학도 CJ대한통운과 물류센터 포장용 랩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포장용 랩은 대부분 폴리에틸렌(PE) 제품으로 국내 PE 폐기물 수거량은 연간 80만 톤에 달한다. 소각, 매립 또는 폐연료화 되고 있기 때문에 재활용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 현재 재활용률은 40% 수준에 불과하다.

동성케미컬과 DL케미컬도 나란히 바이오와 친환경 대열에 합류했다. 동성케미컬은 바이오 플라스틱을 미래 산업으로 낙점하고 이를 생산하기 위한 파일럿 컴플렉스 기공식을 열었다. 생분해 포장재는 PE 포장재와 비교했을 때 생산·폐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다. 일정한 조건만 충족하면 6개월 이내에 90% 이상이 자연 분해되기도 한다.

DL케미컬은 친환경 접착제 상업 생산을 위한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친환경 핫멜트 소재인 무정형 폴리 알파 올레핀(APAO)은 플라스틱 수지 접합에 사용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r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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