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부품 종사자 전체 2% 불과 "지원자 찾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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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부품업계가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기술을 이꿀 미래차 전용군은 지원자조차 찾기 힘든 실정이다.
6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국내 자동차 부품제조업체 2000여개사를 대상으로 인력 현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계 종사자 25만3935명 중 미래차 전용군은 전체의 2%인 5142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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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미래차 인력 종사자 2%, 인력 790명 모자라
'역량 갖춘 지원자 찾기 어렵다' 48.6%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가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기술을 이꿀 미래차 전용군은 지원자조차 찾기 힘든 실정이다.
6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국내 자동차 부품제조업체 2000여개사를 대상으로 인력 현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계 종사자 25만3935명 중 미래차 전용군은 전체의 2%인 5142명으로 나타났다.
내연차·미래차 공용군은 14만3674명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56.6%)을 차지했고, 내연차 전용군 9만3970명(37%), 기타 분야 1만1149명(4.4%)으로 격차가 컸다.
직무별로 보면 생산인력이 17만2373명(67.9%)으로 가장 많은 반면 연구 개발 인력은 8370명(3.3%)으로 가장 낮았다. 연구개발 종사자 직무별로는 내연차 파원트레인 35%, 내외장 18% 섀시 16% 순으로 전통적인 내연차 직무가 가장 높았다.
친환경차 관련 직무는 친환경차 파워트레인 6%, 배터리 시스템 4%로 전체의 10%를 차지했다. 자율차 관련 직무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4%, 자율주행 하이드웨어 2%로 미래차 직무는 전체 연구개발 직무의 1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지원은 연구개발 분야가 가장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차 전용군의 채용률은 6.1%로 가장 많은 인원을 뽑으나 실제 필요 인력보다 790명(13.3%)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차 분야 인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원인으로는 '업무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지원자를 찾기 어렵다'는 응답이 48.6%로 가장 높았다. '급여 등 지원자 요구조건 맞추기 어려움'이 30.6%, '지원자 수 자체가 부족함'이 20.8% 순이다.
부품 제조업체 한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시장에서 요구하는 상황들이 많아지고 있다 보니깐 절대적으로 숫자가 부족하다"며 "경력직이 갈 만한 곳이 시장에 너무 많다 보니깐 적합한 인재를 찾기 위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타개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연구원은 미래차 인력양성을 위해 예산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미래차 인력 양성 예산은 2021년 105억원, 2022년 224억원, 올해 315억원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더 과감한 예산 확대를 통해 인력양성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미래차 기업에 인력을 효율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직무 전환이 비교적 유연한 분야는 재직자 전환 교육을 통해 인력을 재배치해야 한다고 했다. 신기술 연구개발 등 직무 전환이 용이하지 않은 분야는 신규 인력양성 산업을 통해 적기에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래차 전용 부품기업군은 친환경차 파워트레인 기술·연구개발 (36.6%),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 및 연구개발(31.7%) 수요가 높았고, 연구개발 결과물을 양산하기 위한 생산기술 및 공정(44.5%) 교육 수요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나승식 연구원장은 "궁극적으로 정부가 목표로 하는 2030년까지 미래차 전문인재 3만명, 그 중 소프트웨어 인력 1만명 양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미래차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맞춰 적정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개발하고 개선해 중장기적으로 학교별 정규교육과정의 커리큘럼 구성에 미래차 NCS가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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