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진출 관심 커진 K배터리 자금조달·M&A 큰 장 열리나
12일 신한證 투자설명회에
국내 2차전지 기업 총출동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지침이 발표되면서 국내 2차전지 관련 기업의 미국 진출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현지 진출에 필요한 자금 조달과 인센티브 취득 방법, 공장 인허가와 시공 등 에 걸쳐 실무 노하우를 얻기 위한 기업 수요가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K배터리' 진출 기조에 따라 큰 장이 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나 회사채 발행 등 다양한 방식으로 대규모 자금 조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지 프로젝트 파이낸싱, 구조화 금융 등을 통한 자금 조달도 가능하고,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인수·합병(M&A) 물건을 주선하는 기회도 마련될 수 있다.
미국 진출에 대한 열기는 오는 12일 신한투자증권이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할 예정인 'IRA 북미 투자설명회'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당초 설명회는 국내 2차전지 기업 실무진 50여 명을 위한 행사로 기획됐으나 참석 기업의 문의가 빗발치면서 200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SK온 등 국내 대표 2차전지 기업과 중견·중소기업까지 60곳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사실상 국내 2차전지 관련 기업 대부분이 행사에 참석하는 셈이다.
그만큼 기업이 미국 현지 진출에 필요한 정보와 노하우에 대한 갈증이 크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는 "이번 설명회는 산업이 점차 복잡해지고 고도화됨에 따라 IB도 단순 금융 주선을 넘어 변화해야 한다는 신한금융그룹의 전략 방향에 따라 추진됐다"며 "IRA라는 낯선 환경을 마주한 국내 기업이 다양한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국내 IB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산업 전문가로 구성된 '산업기획부'를 신설했다. 이번 설명회도 이 조직이 사실상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기획부는 헬스케어, 신재생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등 크게 3개의 미래 성장산업을 중심축으로 구성됐다.
중국 기업을 제외할 때 독보적이다시피 한 'K배터리' 투자 유치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주요 주정부의 관심사이기도 하다. 이번 설명회에는 테네시, 조지아, 오하이오 등 미국 주정부 한국사무소 관계자도 참석해 미국 투자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오대석 기자 /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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