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대만 주변 긴장고조…中 항공모함 배치, 대만군 상륙방어 훈련

(서울=연합뉴스) 중국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간 회동을 계기로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대만군이 다음 주 중국 인민해방군(PLA)의 상륙을 격퇴하는 모의훈련을 실시합니다.

대만군은 오는 12∼13일 남부 타이둥현 해변에서 상륙 방어 훈련을 실시한다고 자유시보와 타이완뉴스 등 대만 매체들이 6일 보도했습니다.

타이둥시 남부 즈번 해변에서 실시되는 대만군의 상륙 방어 훈련에는 대만 해군의 수륙양용함대인 151함대가 참여합니다.

앞서 151함대는 지난 3월 8∼9일에도 대만 북부 타오위안시 주웨이항 인근 해안에서 인민해방군 상륙 격퇴 1차 모의훈련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151함대의 이번 상륙 격퇴 모의훈련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차이 총통과 매카시 하원의장의 회동을 계기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인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대만군은 4월 19∼20일, 28∼29일에도 잇따라 남부지역에서 상륙 격퇴 모의 훈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한편, 중국군 항공모함이 대만 동쪽 해상에서 포착됐습니다.

6일 대만 동부 해안에서 약 200해리(370km) 떨어진 지점에 중국 항공모함 '산둥함'이 자리 잡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일본 방위성도 이날 대만 동쪽 태평양에서 '산둥함'이 항해하는 것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이 차이 총통과 매카시 의장이 회동한 것에 반발해 무력시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김건태·변혜정>

<영상 : 로이터·유튜브 대만 총통부·군미천하·CCTV7·대만 육군·군문사·트위터 대만 국방부·일본 합동참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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