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호지, 6언더파로 파3콘테스트 우승
마스터스 징크스 깰지 관심
파워, 사상 첫 연속 홀인원
셰플러, 왓슨도 홀인원
◆ 조효성 기자의 마스터스 라이브 ◆
6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파3 코스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개막 이벤트' 파3 콘테스트는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은 갤러리들이 몰린 축제였다. 선수들이 경기를 하는 코스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갤러리들로 꽉 들어차 움직이기조차 힘겨웠을 정도다. 뜨거운 열기에 선수들은 최고의 샷으로 화답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최초의 연속 홀인원'. 주인공은 셰이머스 파워(아일랜드)다. 파워는 마지막 8번홀(120야드)에서 홀인원을 성공시키며 갤러리들을 흥분시켰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가장 많은 갤러리가 몰린 115야드 거리의 9번홀에서도 또다시 티샷을 홀에 바로 집어넣었다.
파3 코스에는 순식간에 땅이 울릴 정도로 엄청난 환호가 울려 퍼졌다.
마스터스 토너먼트 파3 콘테스트 사상 연속 홀인원, 즉 '백투백 홀인원'은 이번이 최초다.
'명인 열전'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홀인원은 3개나 더 쏟아졌다. 4번홀에서 LIV 골프로 옮긴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 티샷 한 번으로 홀을 마무리했고 8번홀에서는 톰 호지, 그리고 세계 랭킹 1위이자 마스터스 2연패를 노리는 스코티 셰플러가 9번홀에서 홀인원에 성공했다.
1960년부터 마스터스의 개막 이벤트로 열린 파3 콘테스트에서 작성된 홀인원은 이날 5개를 포함해 총 107개로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제이슨 코크랙(미국)의 홀인원이 유일했다.
우승은 6타를 줄인 호지가 차지했다. 크리스털로 만들어진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었지만 사실 찜찜한 기분을 감출 순 없다. '파3 콘테스트 징크스' 때문이다.
이날 처음으로 마스터스에 참가한 김주형은 제대로 축제를 즐겼다. "너무 재미있었다"고 짧지만 강하게 감정을 전한 김주형은 "셰플러는 교회도 같이 다니며 친한 사이다. 또 함께 라운드한 샘 번스 역시 투어를 같이하며 친해져 오늘 이벤트에 동행했다"고 돌아봤다.
[오거스타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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