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정소이, KLPGA 국내 개막전 1R 선두… 디펜딩 챔프 장수연 '기권'

서귀포=한종훈 기자 2023. 4. 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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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첫날 신인 정소이가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이며 단독선두에 올랐다.

정소이는 6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하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1라운드를 단독선두로 마치면서 정소이는 KLPGA 투어 첫 우승 가능성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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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정소이가 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첫날 단독선두로 나섰다. /사진= KLPGA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첫날 신인 정소이가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이며 단독선두에 올랐다.

정소이는 6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하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2위 이예원에 1타 앞서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정소이는 2002년생으로 지난 2020년 KLPGA에 입회했다. 점프투어에서는 한 차례 준우승을 했다.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두 차례 톱5를 포함해 4차례 톱10에 진입했다. 드림투어 상금랭킹 16위를 기록하며 K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키 173㎝에 70㎏가 넘는 체격에서 뿜어나오는 장타가 강점이다.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240m 정도 나간다.

이날 정소이는 전반 홀을 도는 동안 2타를 줄였다. 후반 홀에선 날카로운 샷감을 바탕으로 매섭게 타수를 줄였다. 10번 홀과 11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마지막 5개 홀에서 4타를 줄이며 후반 9개 홀에서 6언더파를 기록했다.

경기 후 정소이는 ""장염에 걸려서 어떻게든 1라운드를 잘 막아내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다"면서 "1번 홀 티샷을 하고 긴장이 돼서 장염이 잊혀졌다. 그래서 더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정소이는 단 1개의 보기도 적어내지 않았다. 정소이는 "두 번째 샷이 핀에 잘 붙어서 그래서 좋은 스코어가 나왔던 것 같다"면서 "퍼트도 너무 잘 됐다. 라이도 잘 보이고 본대로 똑바로 계속 가져서 잘 떨어졌다"고 돌아봤다.

1라운드를 단독선두로 마치면서 정소이는 KLPGA 투어 첫 우승 가능성도 키웠다. 베트남에서 전지훈련을 통해 퍼트와 쇼트게임을 가다듬었다는 정소이는 "드림투어에서 1라운드 선두로 나섰던 적이 몇 번 있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면서 "전지훈련 때 열심히 했으니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이 나올 거라 믿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올시즌 목표를 "상금 순위 30위 내 진입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KLPGA 투어 신인왕에 오른 이예원도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예원은 정소이에 1타 뒤진 2위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5언더파 67타를 친 홍지원과 이소영이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 대회 유일한 다승자 장수연은 손목 부상으로 기권했다.

서귀포=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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