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경정공원 출차 차량정체에 상춘객들 '벚꽃 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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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보러 왔다가 이게 무슨 고생인가요.
지난 주말 만개한 벚꽃을 보기 위해 하남 미사경정공원을 찾은 방문객들이 차량정체로 출차하지 못해 몇 시간 동안 주차장에 갇히는 웃지 못 할 상황이 벌어졌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6만명 넘는 방문객이 만개한 벚꽃을 보기 위해 미사경정공원을 찾으면서 출구까지 이동하는데 몇 시간씩 소요되는 등 극심한 교통체증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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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 주말 공원 빠져나오는 데 무려 2시간 걸려
주차요금 정산방식 변경하자 출차지 체증 심해
[하남=뉴시스]김정은 기자 = #지금 두 시간째 미사경정공원 출차 대기 줄에 갇혀있어요. 벚꽃 보러 왔다가 이게 무슨 고생인가요.
#두 시간 넘게 기다리다가 결국은 차 그냥 두고 걸어서 나갑니다.
지난 주말 만개한 벚꽃을 보기 위해 하남 미사경정공원을 찾은 방문객들이 차량정체로 출차하지 못해 몇 시간 동안 주차장에 갇히는 웃지 못 할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달 주차요금 지불방식이 후불제로 변경된 뒤 한꺼번에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서 발생한 일인데 조만간 겹벚꽃도 만개할 것으로 예상돼 국민체육공단이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
6일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하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이용시간에 따른 요금 형평성 확보와 진입로 교통혼잡 최소화를 위해 지난달 미사경정공원에 스마트 주차 관제시스템을 도입했다.
미사경정공원 주자장은 입차 시 이용시간에 상관없이 하루 4000원의 주차요금을 선불로 부과하는 방식이었으나, 요금이 선불이다 보니 미사대로와 연결된 진입로 부근 차량 정체가 심했다.
이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달부터 주차요금 정액제를 폐지하고 출차 시 주차장 이용시간에 따라 요금을 차등 부과하는 방식으로 요금 정산방식을 변경했다.
문제는 주말마다 미사경정공원 앞에 벌어졌던 입차 차량으로 인한 교통정체가 이번에는 반대로 출차 구간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약 132만㎡ 규모의 미사경정공원은 봄마다 목련과 개나리, 유채꽃, 벚꽃 등이 만발해 연인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는 지역의 꽃구경 명소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6만명 넘는 방문객이 만개한 벚꽃을 보기 위해 미사경정공원을 찾으면서 출구까지 이동하는데 몇 시간씩 소요되는 등 극심한 교통체증이 벌어졌다.
긴 대기행렬에 기다리다 지친 일부 방문객은 경찰에 전화해 교통정리를 요청하기도 했으며, 일부 운전자는 차량을 두고 대중교통이나 도보로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벚꽃 구경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발생한 일이고 최근 내린 비로 벚꽃이 지기는 했지만, 얼마 뒷면 겹벚꽃이 개화할 예정이어서 또 한 번의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고돼 있는 상황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출차구간 정체가 대부분 요금정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만큼 사전 요금정산 안내를 강화하는 등 관련 대책을 마련 중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는 “지난 주말 같은 교통정체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논의하면서까지 대책을 고심 중”이라며 “우선 출차 소요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무인정산기와 모바일 QR코드를 이용한 주차요금 정산 안내방송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관리 인력을 4명을 추가 배치하고 공원 내에 응급환자가 발생하는 등 안전상의 문제가 생길 경우에는 차단기를 전면 개방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x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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