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앓아"…음주운전한 신혜성·눈치 없는 앤디♥이은주가 재뿌린 신화 25주년 [TEN피플]

우빈 2023. 4. 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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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신화가 쓸쓸한 데뷔 25주년을 맞았다.

앤디도 신화의 데뷔 25주년에 찬물을 끼얹었다.

앤디의 아내 이은주 전 아나운서는 신화의 데뷔 기념일인 3월 24일에 앤디와 함께 라이브 방송을 예고했다가 팬들에게 비난받았다.

 신혜성이 구설에 오르긴 했지만, 데뷔일은 팬과 가수의 소중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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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우빈 기자]


그룹 신화가 쓸쓸한 데뷔 25주년을 맞았다. '장수돌'이라는 명예로운 타이틀로 활동한 이래 처음 있는 침묵. 기념일마다 떠들썩하게 팬들을 찾았던 신화는 입을 다물었다. 

멤버들의 말썽을 눈감아줬던 신화창조(신화 팬덤)도 조용했다. 도박, 음주운전, 추행, 신념을 가장한 종교 저격, 멤버들의 불화에도 신화를 감쌌던 팬들이었지만 더는 에너지를 소모하고 싶지 않은 눈치다.

6일 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4단독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거부), 자동차 불법사용 혐의 등으로 기소된 신혜성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첫 공판 단계에서는 검찰측이 기소 이유 등에 대해 설명하고 앞으로의 재판 일정을 양측이 조율하는 자리다. 

신혜성은 지난해 10월 10일 오후 강남구 논현동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고 다음 날 새벽 남의 차를 몰고 귀가하다 송파구 탄천2교에서 잠들었다. "도로 한복판에 차량이 멈춰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 안에서 자고 있던 신혜성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했으나 거부하자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신혜성이 탄 차량 주인은 도난 신고를 했고, 경찰은 신혜성의 절도 혐의도 함께 수사했다. 경찰은 신혜성이 차량을 훔칠 의도까지는 없었다고 판단해 자동차 불법사용 혐의로 경찰에 송치했다.


신혜성 측은 검찰이 제출한 공소 사실, 증거 목록 등에 대해 모두 인정했다. 하지만 신혜성이 가수 활동을 하면서 공황장애·대인기피증·우울증 등으로 힘들어했다며 "심리적으로 건강하지 않다"고 해명했다. 

신혜성의 법률대리인은 "신혜성이 처음부터 운전을 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 인적, 물적 피해가 없다는 점을 참작해 달라"면서 신혜성이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점, 차량 소유주와 합의했고 재범 가능성이 낮다는 점 등을 이유로 선처를 부탁했다. 

신혜성은 2007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입건돼 면허정비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신혜성은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이번 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상처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고 반성했다. 검찰은 신혜성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집행유예 가능성이 높다는 게 법조계의 전망이다.


앤디도 신화의 데뷔 25주년에 찬물을 끼얹었다. 앤디의 아내 이은주 전 아나운서는 신화의 데뷔 기념일인 3월 24일에 앤디와 함께 라이브 방송을 예고했다가 팬들에게 비난받았다. 

신혜성이 구설에 오르긴 했지만, 데뷔일은 팬과 가수의 소중한 날. 3자인 이은주가 낄 자리가 아니다. 데뷔 기념일에 아내와 방송을 하겠다는 앤디도 팬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 이은주는 이를 지적하는 팬의 메시지를 전시하고 기싸움을 하다 더 큰 비난을 받고 방송을 취소했다.

김동완, 이민우, 전진은 신화 유닛 WDJ을 결성하고 앨범을 냈다. 세 사람은 데뷔일에 'BamBiNun(밤비눈)'을 발매하는 것으로 축하를 대신했다. 리더인 에릭이 신화의 25주년을 챙겼다. 에릭은 3월 24일 오후 3시 24분에 "참 고생 많았다. 모두들 땡큐"라는 글과 함께 신화 15주년 기념 콘서트 포스터를 올려 자축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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