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계곡' 탈출 전략은…AI사업단, 입주기업 원탁회의

AI 기업 "경기 침체·불황 속 투자 어려움" 호소
투자 지원 확대 약속…기업 간 협업 기회 제공

김준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이 6일 광주 동구 AI 창업캠프에서 입주 기업들과 라운드 테이블 간담회를 갖고 투자지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AI사업단 제공)2023.4.6/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6일 인공지능(AI) 창업캠프 입주 기업들과 원탁회의를 열고 '죽음의 계곡'(Death valley) 탈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준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은 이날 광주 동구 AI창업캠프에서 입주 기업들과 라운드 테이블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 청취와 창업 투자지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는 김민규 감성텍 대표, 이선관 고스트패스 대표, 정광명 인트플로우 대표, 넥스톰 김성중 대표, 링크캠퍼스 이헌영 대표 등 AI 창업캠프 입주 기업들이 참여했다.

대부분의 AI 기업은 경기 침체와 불황 속에서 겪는 투자 지원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죽음의 계곡'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죽음의 계곡'은 벤처기업이 창업 후 기술 개발에는 성공했으나 사업화 단계에서 추가 자금이 부족해 생존 위기를 겪는 시기를 말한다. 미국의 데스밸리에 빗댄 표현이다.

이선관 고스트패스 대표는 "AI 제품·서비스 개발에서 전문 인력 확보와 투자, 지원 사업이 관건인데 경제난 속에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며 "광주형 펀드 등 AI창업 캠프 입주 기업을 우선적으로 투자지원을 적극 검토하고, 투자 지원 사업이 추가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준하 단장은 "AI 스타트업들이 직면하는 죽음의 계곡을 탈출할 수 있도록 투자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 간 협업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혁신적 아이디어가 사업화가 되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AI창업캠프는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AI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거점 공간이다.

AI창업캠프 1호는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을 직접화하는 베이스캠프, 2호는 성장(Scale-up) 진입단계 기업을 중심으로 꾸렸다.

인공지능 스타트업 등 75개사가 입주해 민간 창업기획자 (AC), 벤처기업 투자자(VC)의 협업을 통해 교육, 컨설팅 등 창업기업 육성과 사업화, 투자 지원을 하고 있다.

광주시와 협약을 맺은 AI 기업·기관들은 총 155개 사로, 이 가운데 106개 사는 광주에 법인을 설립하거나 사무소 개소를 마쳤다. 지역에서 신규 채용한 인력은 580여명이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