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영, 여우주연상 20회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
배우 김선영(사진)이 영화 '드림팰리스'로 제20회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김선영은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파르네세 영화관에서 폐막한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에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 배우 수상은 2021년 영화 '빛나는 순간'의 주연 배우 고두심이 이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데 이어 2년 만이다.
'드림팰리스'는 새로운 삶을 꿈꾸며 신도시 신축 아파트에 입주한 혜정(김선영)이 할인 분양을 둘러싸고 입주민들과 벌이는 갈등을 그린 영화로 가성문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심사위원단은 '드림팰리스'에서 김선영의 연기에 대해 "갑작스레 말안장에서 떨어진 영웅이 지혜로움으로 승리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며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며 "말안장에 다시 올라탈 수 있는 힘을 가진 그에게는 승리가 예견돼 있었고, 그는 카프카의 여행과도 같은 이 영화를 본인 어깨에 짊어지고 이야기를 끌어 나갔다"고 극찬했다.
2003년 시작해 올해 제20회를 맞은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은 지난달 30일부터 총 32편의 아시아 영화를 소개했다. 영화제 셋째 날인 4월 1일에는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의 후원으로 한국 영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한국의 날' 행사가 개최됐다. 상영된 4편의 한국 영화 중 '드림팰리스'와 김정은 감독의 '경아의 딸', 정지연 감독의 '앵커' 등 3편이 경쟁 부문에 선정됐고, 제79회 베니스 영화제에 초청됐던 김기덕 감독의 유작 '콜 오브 갓'은 비경쟁 부문에 선정됐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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