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초봉 6000만원 '직방', 영업손실 371억원 권고사직도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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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지난해 인건비와 사물인터넷(IoT) 기업 인수 등에 대거 자본을 투자하며 적자가 늘어났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직방의 판매·관리비 지출은 전년(571억원) 대비 62.7% 늘어 929억원으로 집계됐다.
직방은 2021년 개발직군을 대규모 채용해 초봉 6000만원을 지급했고 재직자 연봉을 2000만원씩 인상했다.
직방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전년(82억원) 대비 289억원 급증해 37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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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직방의 판매·관리비 지출은 전년(571억원) 대비 62.7% 늘어 9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급여 지출이 234억원으로 2021년(104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직방은 2021년 개발직군을 대규모 채용해 초봉 6000만원을 지급했고 재직자 연봉을 2000만원씩 인상했다. 같은 해 상반기 입사한 경력 개발자에게는 종전 직장의 연봉 1년치에 해당하는 금액을 최대 1억원 인센티브 명목으로 지급했다.
지난해 7월에는 삼성SDS 홈IoT사업을 인수했다. 기존 삼성SDS의 사업부문 개발·영업·운영 직원들은 직방 '스마트홈 사업부'에 합류해 현재 직방의 가상 오피스 '소마'(SOMA)로 출·퇴근하고 있다. 인수금액은 1200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투자 불황 속에서도 직방은 KDB산업은행, IMM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등으로부터 1500억원 투자를 받아 자금 방어에 성공했다. 하지만 적자는 막기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직방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전년(82억원) 대비 289억원 급증해 37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 역시 515억원으로 2021년(130억원)보다 296% 늘었다.
고금리 여파로 부동산 거래시장이 침체된 영향도 영업손실 증가에 한몫했다는 지적이다. 대다수의 프롭테크(부동산 IT 기술) 기업은 공인중개사사무소 회원의 광고비 수익으로 운영된다. 부동산 매매·전세 거래가 줄어들면 프롭테크 기업의 수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2년 전국 부동산 거래 건수는 220만9175건으로 2021년 329만6622건에서 급감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29만5860건에서 16만7273건으로 줄어 더욱 감소세가 가팔랐다.
일각에서는 직방이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권고사직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방 관계자는 "사내 인사이동이 진행 중이라 팀장과 팀원 사이 개별 면담을 통해 사직을 권고받은 직원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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