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장'없이 불꺼온 6만 소방관, 사상초유 6개월 공백사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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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 소방대원을 이끄는 소방청장의 빈자리가 6개월째 접어들고 있다.
소방청 안팎에선 사상 초유의 공백 사태를 빠르게 수습하기 위해선 신임 청장 인사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소방청 관계자는 "이번달이나 다음달 쯤 신임 청장 임명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면서 "청장 자리는 오랜 기간 공석으로 둘 수 없을 뿐 아니라 조직과 현장 대원들의 사기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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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 소방대원을 이끄는 소방청장의 빈자리가 6개월째 접어들고 있다. 소방청 안팎에선 사상 초유의 공백 사태를 빠르게 수습하기 위해선 신임 청장 인사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6일 소방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흥교 청장이 국립소방병원 입찰비리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으면서 직위해제된 이후 남화영 소방청 차장이 직무대리를 맡으면서 사실상 조직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국가공무원법상 직위해제 기간이 6개월을 넘으면 결원 보충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이 청장이 물러나지 않더라도 이달부터 신임 청장 임명이 가능해진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소방청장은 보통 소방청 차장이나 서울·경기·부산 소방재난본부장 4명의 소방정감 가운데 1명이 맡는다. 이중 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과 허석곤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지난 2월 승진해 발령을 받았다. 조선호 경기소방재난본부장은 지난해 12월 소방정감으로 승진했다. 조 본부장은 그간 최병일 전 경기소방재난본부장이 국립소방병원 입찰비리 혐의로 직위해제되고, 구속수감되면서 직무 대리를 맡아왔다.
이에 따라 남 직무대리의 차기 청장 임명 가능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소방청 내부에서도 지난해 이태원 참사 당시는 물론 최근 유례없는 산불 진화 지원 때도 조직을 무난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다. 청장 승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이태원 참사 관련 공문서 위조 혐의는 지난달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소방청 관계자는 "이번달이나 다음달 쯤 신임 청장 임명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면서 "청장 자리는 오랜 기간 공석으로 둘 수 없을 뿐 아니라 조직과 현장 대원들의 사기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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