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꿀벌폐사 피해 농가 입식비 긴급 지원

2023. 4. 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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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꿀벌 월동기 이후 집단폐사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피해 농가에 꿀벌 입식비를 긴급 지원했다.

군 관계자는 "양봉농가와 꾸준한 소통을 통해 자체 예산을 긴급히 투입해 꿀벌 입식비를 지원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꿀벌 피해의 농업재해 인정 및 농업재해보험 제도 개선 등 농식품부 중앙정부의 근본적 대책 요구도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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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 관계자들이 꿀벌피해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해남군
전남 해남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꿀벌 월동기 이후 집단폐사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피해 농가에 꿀벌 입식비를 긴급 지원했다.

6일 해남군에 따르면 군은 꿀벌 채밀기가 시작되는 4월 말 이전 꿀벌을 새로 입식할 수 있도록 8억3200만원을 지원하는 한편 전남도에도 추가지원을 건의하는 등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서 군은 꿀벌피해 조사반을 구성하고 관내 양봉업 등록 99농가를 현장 방문해 피해 상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해남군 관내 99농가 2만2045군 중 79농가 1만5393군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긴급지원을 위해 자체 예산으로 예비비 3억원과 이월사업비 1억1600만원 등 8억3200만원을 피해농가 벌 입식비로 지원했다.

또한, 꿀벌 피해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는 응애예방에 3억3200만원을 투입하고 노제마병 등 질병 구제약품과 면역 증강제를 지원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피해 확산과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월동 후 꿀벌 관리 및 꿀벌 질병 방제 양봉기술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남군은 공익적 가치가 큰 꿀벌의 보호를 위한 밀원 숲 조성도 주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723ha, 1187천본을 식재한 가운데 올해 현산면 등 7개면 119ha에 22억원을 투입해 헛개, 황칠나무 등 밀원수를 식재하는 등 밀원숲 조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꿀벌피해 발생 이후 축산사업소, 농업기술센터, 해남양봉협회와 함께 꿀벌피해 대책반을 구성해 수차례 간담회를 거쳐 양봉 농가의 피해 현황, 경영상황 및 건의 사항을 실시간으로 청취해 선제적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양봉농가와 꾸준한 소통을 통해 자체 예산을 긴급히 투입해 꿀벌 입식비를 지원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꿀벌 피해의 농업재해 인정 및 농업재해보험 제도 개선 등 농식품부 중앙정부의 근본적 대책 요구도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해남)|양은주 기자 local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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