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특사경, SM엔터 시세조종 의혹 관련 카카오 압수수색

안중현 기자 2023. 4. 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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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연합뉴스

금융당국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조종 의혹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사무실 등에 수사관 40여명을 보내 SM엔터 인수관련 서류와 전산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금감원은 앞서 지난 2월 SM엔터 인수 경쟁자였던 하이브가 제기한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당시 하이브는 ‘특정세력이 SM 엔터 주식을 비정상적으로 매입해 주가를 끌어올려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고 있다’는 취지로 금감원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최근 금감원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패스트트랙’ 절차를 활용, 검찰에 사건을 이첩해 공조 수사에 나섰다.

주당 12만원에 SM엔터 주식을 공개매수했던 하이브는 카카오엔터가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를 선언하자 SM엔터 경영권 인수중단을 선언했고, 최근 카카오엔터의 공개매수에 참여해 카카오엔터 지분을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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