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장관 “핵무장론, 국민 희망사항과 정책 추진은 달리 봐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자체 핵무장 주장과 관련해 국민의 희망사항과 실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달리 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6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핵무장 찬성 여론이 높은 것에 대한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의 질의에 “많은 국민들이 원한다고 해서 중대한 정책을 거기에 따라 가는 것은 또 다른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올해 1월 발표된 최종현학술원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1천 명 가운데 76.6%가 “한국의 독자적인 핵 개발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이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전술핵 재배치’ 언급에 대해선 “북한 핵 위협의 심각성을 표현한 것으로 본다”며 “우리가 거기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이달 말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에 관한 추가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도 시사했습니다.

이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 내용 중에 안보 분야가 중요한 의제가 될 것으로 보지만 구체적 사안에 대해서 답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발표한 내용에 근거한다면 확장억제 실행력 부분에 관해 추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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