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차세대 AI 슈퍼컴 공개
구글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보다 성능이 뛰어나면서 전력 소모는 적은 차세대 반도체를 5일(현지시간) 전격 공개했다.
구글은 이날 자사 블로그를 통해 4세대 AI 반도체인 'TPU(Tensor Processing Units) v4'를 공개했다. TPU 프로젝트 책임자인 놈 주피는 "TPU 4세대는 기계학습 성능에 있어서 종전 3세대보다 10배 이상 뛰어나다"면서 "에너지 효율 역시 2~3배 높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TPU 4세대 칩 4000개를 장착한 AI 개발용 슈퍼컴퓨터 '팜(PaLM)'을 함께 공개했다. 구글의 슈퍼컴퓨터는 엔비디아가 자사 AI 칩인 A100 텐서 코어를 기반으로 한 슈퍼컴퓨터보다 성능은 1.2~1.7배 뛰어나고, 전력 소모는 1.3~1.9배 적다고 CNBC는 보도했다.
특히 구글이 개발한 초거대 AI 팜은 5400억개 파라미터를 갖고 있다. 이는 오픈AI의 GPT-3.5(1750억개), 엔비디아의 AI(5300억개)보다 많다. 파라미터 수가 클수록 연산이 빠르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개발하려면 파라미터 수가 10억개 이상인 초거대 AI가 필요하다. 한편 이날 구글은 이미지 생성형 AI의 강자인 미드저니가 TPU 4세대 칩을 활용해 서비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현재 AI 칩(가속기)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지만 도전이 거세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HGX-1을 2017년에 공개했다. 이후 자일링스가 2018년, 구글이 2019년, 애플이 2020년, 테슬라가 2021년에 AI 칩을 잇달아 발표했다.
[실리콘밸리 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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