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프록시젠과 분자접착제 관련 협력 라이선스…3000억원 규모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2023. 4. 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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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MSD(머크앤컴퍼니)가 오스트리아 바이오기업 프록시젠과 분자 접착·분해제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프록시젠은 지난 5일(현지시간) MSD와 분자 접착·분해제 개발을 위해 다년간 연구협력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프록시젠은 지난 2020년 설립된 기업으로 신약으로 개발이 어려운 표적에 대한 분자 접착제 또는 분자 분해제 후보물질을 식별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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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베링거, 2022년 독일 머크와도 협력
ⓒ News1 DB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미국 MSD(머크앤컴퍼니)가 오스트리아 바이오기업 프록시젠과 분자 접착·분해제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프록시젠은 지난 5일(현지시간) MSD와 분자 접착·분해제 개발을 위해 다년간 연구협력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양사는 여러 치료 표적에 대한 분자 접착·분해제 물질을 식별하고 개발할 예정이다. MSD는 프록시젠에 미공개 규모의 계약금을 선지급하고 개발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최대 2억5500만달러(약 3360억원)를 지급할 예정이다.

프록시젠은 또 향후 MSD가 해당 물질을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순 매출에 대한 일정 부분을 경상로열티로 받는다.

분자 접착제는 보통은 상호작용하지 않는 두 단백질 사이에 상호작용을 안정화시키는데 쓰이는 저분자 물질이다. 분자 저해제는 표적으로 한 단백질을 분해하는 저분자 합성 물질이다.

분자 접착제가 중요한 이유는 상호 작용하지 않는 단백질끼리도 결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질병과 연관된 단백질이 분자 접착제를 자신에게 붙여 무력화해 질병 진행을 막을 수도 있다.

프록시젠은 지난 2020년 설립된 기업으로 신약으로 개발이 어려운 표적에 대한 분자 접착제 또는 분자 분해제 후보물질을 식별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2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분자 접착제 개발을 위한 첫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22년 6월 독일 머크와도 미공개 표적을 대상으로 5억5400만달러 규모 라이선스 거래를 진행했다.

설립 3년이 채 안 된 신생 기업이 대형 글로벌 제약사와 3번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지난 5일에는 프록시젠과 MSD 외에 미국 인사이트가 바이오테리스로부터 분자 접착제 라이선스를 도입했다. 양사 계약에 따라 인사이트는 발굴 후 개발·판매를 담당하며 기술 접근 선금 700만달러와 연구개발 지원금 600만달러 및 향후 승인 및 판매 마일스톤으로 최대 3억4700만달러와 전 세계 매출에 따른 한 자릿수 로열티를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2022년 10월에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퀩(BMS) 신썩스와 최대 5억5000만달러 규모 개발 협력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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