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강도 낮춰달라"···현대차 노조, 아산공장 라인 한때 멈춰세워

유창욱 기자 2023. 4. 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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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의장라인(부품 조립 공정) 노동조합 일부 대의원이 노동 강도를 낮춰달라며 6일 오후 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의 기습적인 파업으로 의장라인이 멈춰서며 아산공장 생산라인도 한때 멈춰섰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 아산공장 의장부 측은 이날 공장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의장공장 라인이 정지된 상태다. 이는 노동조합법에 따라 불법 파업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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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라인 일부 대의원 기습 파업
신형 쏘나타 생산 앞두고 노사 갈등
노조, 노동강도 높다며 인력 충원 요구
사측 "불법파업···무노동·무임금 원칙"
오후 5시 40분 가동 재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전경. 사진 제공=현대차
[서울경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의장라인(부품 조립 공정) 노동조합 일부 대의원이 노동 강도를 낮춰달라며 6일 오후 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의 기습적인 파업으로 의장라인이 멈춰서며 아산공장 생산라인도 한때 멈춰섰다. 아산공장은 아이오닉6, 그랜저, 쏘나타 등을 혼류 생산하고 있어 1개 라인이 멈추면 모든 차량의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는 구조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 아산공장 의장부 측은 이날 공장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의장공장 라인이 정지된 상태다. 이는 노동조합법에 따라 불법 파업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날 오후 1시 5분부터 파업 종료 시까지 불법파업에 따른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 알렸다. 노조는 오후 5시 40분부터 생산라인 가동을 재개했다.

현대차 아산공장 노사는 신형 쏘나타인 ‘쏘나타 디 엣지’ 생산에 투입할 인력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노조가 더 많은 인력을 투입하라고 요구했지만 사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서다.

아산공장의 시간당 생산대수(UPH)는 68대 수준으로 울산공장의 2배에 이른다. 이에 노조는 타 공장보다 노동강도가 세다며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고 요구 중이다.

유창욱 기자 woog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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