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주전 경쟁에도 영향…日 공격수 EPL 이적설

[포포투=김환]

후루하시 쿄고가 크리스탈 팰리스와 연결되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팰리스가 윌프레드 자하를 대체할 선수로 후루하시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 계약(FA) 신분이 되는 자하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셀틱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후루하시를 대체자로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후루하시는 셀틱에서 전 대회를 통틀어 첫 시즌에만 20골을 터트리며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고, 이번 시즌에도 그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예상 이적료도 생각보다 저렴하다. 매체는 팰리스가 후루하시를 영입하기 위해 1,500만 파운드(약 246억)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코틀랜드 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본을 갖추고 있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 입장에서는 그리 비싼 이적료라고 하기에는 어렵다.

후루하시의 이적은 오현규의 주전 경쟁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번 시즌 도중 셀틱에 합류한 오현규는 몇 차례 교체로 들어가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지만, 아직 교체 자원으로 여겨지고 있다. 오현규는 보통 후루하시를 대신해 교체로 투입되기 때문에 만약 이번 시즌이 끝나고 후루하시가 팰리스를 비롯해 EPL 팀으로 떠난다면 다음 시즌 오현규의 주전 경쟁에 청신호가 켜질 게 당연하다.

후루하시의 이적은 팰리스의 잔류가 확정된 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팰리스는 승점 30점으로 리그 12위에 위치해 있다. 리그 순위만 보면 잔류 경쟁을 해야 하나 싶지만, 정작 강등권인 18위 본머스와의 승점 차이는 3점에 불과하다. 한두 경기에 따라서 순위가 크게 뒤집힐 수도 있는 상황이다. 팰리스는 최근 패트릭 비에이라 감독을 내보내고 로이 호지슨 감독을 데려오며 변화를 통해 강등권 경쟁에 힘을 더했다.

다가오는 세 경기가 중요하다. 팰리스는 차례대로 리즈 유나이티드, 사우샘프턴, 그리고 에버턴을 상대한다. 모두 강등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세 경기 모두 ‘승점 6점’이 걸린 경기나 다름없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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