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도심환경 개선…녹색 둘레길·명품 숲 조성

2023. 4. 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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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변화 대응 도시 숲 확대 탄소중립 실현
유달산 둘레길. 사진제공ㅣ목포시
전남 목포시가 녹색둘레길을 비롯해 명품 숲 조성 등으로 살아 숨쉬는 도심 환경 개선에 나선다.

시는 기후변화 대응 흐름에 발맞추어 녹색둘레길을 조성하고 삼학도 테마경관, 미세먼지 차단숲, 명품 가로수길 등을 조성해 시민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 계획이다.

걷기 좋은 녹색둘레길은 목포 도심 어디서나 300m 안에서 도시숲과 둘레길을 만나 걸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민선 8기 공약 중 하나인 이 사업은 도시 생활권에 이미 조성되어 있는 ‘걷기 좋은 녹색 둘레길’104.2㎞를 기존 길과 함께 조성해 시민들의 건강을 증진시켜 나가겠다는 목표가 담겼다.

걷기 좋은 녹색둘레길은 생활권 녹색둘레길 71.2㎞, 목포 녹색둘레길 33㎞와 등으로 나뉜다. 세부적으로는 생활권 녹색둘레길은 원도심권에 유달산둘레길, 철도웰빙공원, 양을산 둘레길, 산정산, 코끼리산, 삼학도 숲길, 북항완충녹지, 영산기맥 등 44.2㎞가 조성돼 있다. 여기에 신도시의 부흥산과 부주산 둘레길, 삼향천길, 십자형도시숲, 입암산 둘레길 하당트래킹길 등의 27km 구간이다.

앞으로 시는 목포 도심을 연결하는 ‘녹색 둘레길 조성’ 구상 용역에 들어가 연차 사업으로 조성함으로써 관광객과 시민의 트레킹 코스로 활용할 계획이다.

‘녹색 둘레길’은 여기에 추가적으로 수변공원을 출발해 평화광장, 남항, 대반동, 해양대, 북항, 노을공원, 삽진·대양산단, 방망이섬, 장재마을, 초당산마을을 거쳐 수변공원으로 되돌아오는 총 연장 33㎞구간을 연결하는 ‘그린 명품시티’ 프로젝트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시는 해마다 급증하는 미세먼지 피해를 저감하고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등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건강한 도시 숲’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건강한 도시 숲’조성은 크게 삼학도 테마경관 조성과 미세먼지 차단 숲과 명품 가로수길 조성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먼저, 목포시 허브 관광지 삼학도에 다양한 테마경관을 연출해 관광명소로 꾸미기 위한 사업에 총 58억3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삼학도 일원에 어울림 테마놀이터, 플라워 가든, 항구전망대, 무장애길 등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으로 오는 6월부터 사업이 본격 추진되며 대삼학도 이난영공원 주변에 3.2ha에 꽃과숲, 산책로가 있는 ‘천년 숲 산림공원’을 조성해 사계절 꽃이 피는 숲속 정원을 꾸민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과 직결되는 미세먼지 차단 숲을 넓히고 탄탄하게 다지는 데에도 선제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현재 대양산단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은 산단 내 완충녹지 2ha에 사업비 18억원을 들여 숲을 조성하며 2개 구간(목포국제축구센터-고담채, 선진수산 앞 해안선)으로 나뉘어 추진되고 있다. 해안가 지역특성에 맞는 해송, 팽나무 등 4000여주를 식재할 계획이며 지난해 말 착공해 오는 5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옥암 수변공원 미세먼지 차단숲은 토양환경 적응이 양호하고 활착률이 높은 수종을 선정해 보완 식재를 마무리했으며 최근 관광명소로 급부상 중인 고하도에는 명품 가로수길이 조성된다.

시는 육지면 발상지 고하도 목화정원에서 해상케이블카 고하도승강장에 이르는 총연장 2.1㎞에 특색 있고 아름다운 가로경관을 연출하도록 왕벚나무 300주를 식재해 봄 나들이객을 끌어모을 방침이다.

또한 오는 10월과 11월 열리는 제 104회 전국체전과 제 43회 장애인체전 등 양대 체전의 분위기를 띄우고 2000만 관광객 시대 사계절 꽃피는 도시를 조성하자는 취지로 가을꽃 메리골드 등 10종 25만본과 국화 5000본을 시 직영으로 육묘 생산해 교통섬과 가로 화단장식에 나서고 있으며 시가지 주요 나들목에 사계정원을 만들고 대단위 자투리땅에 꽃씨를 파종해 꽃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박홍률 시장은 “탄소 중립으로 무장한 녹색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해 모든 사업들을 적기에 추진할 수 있도록 열정을 쏟아붓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스포츠동아(목포)|김민영 기자 local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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