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한민국 주류대상] “좋은 술에 주류 트렌드까지 한 눈에”… 비즈니스 테이스팅에 바이어 북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매장에 들일 새로운 와인을 알아보러 왔어요. 좋은 술이 너무 많네요."
바이어 자격으로 이곳 비즈니스 테이스팅 행사장을 찾았다는 권용훈 인더무드 대표는 "와인바를 운영하면서 늘 어떤 술을 매장에 들일지 고민한다"면서 "대상을 받은 좋은 와인을 한자리에서 만나고 또 맛볼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와인, 떠먹는 막걸리 관심 끌어
올해 185개 업체, 1004개 브랜드 출품
“매장에 들일 새로운 와인을 알아보러 왔어요. 좋은 술이 너무 많네요.”
‘2023 대한민국 주류대상’의 비즈니스 시음 행사가 열린 6일 오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 행사장은 호텔과 레스토랑은 물론 편의점, 슈퍼마켓, 주류 소매점 등에서 나온 주류 바이어(구매 담당자)들로 붐볐다.
바이어 자격으로 이곳 비즈니스 테이스팅 행사장을 찾았다는 권용훈 인더무드 대표는 “와인바를 운영하면서 늘 어떤 술을 매장에 들일지 고민한다”면서 “대상을 받은 좋은 와인을 한자리에서 만나고 또 맛볼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테이스팅은 조선비즈가 주최하는 ‘2023 대한민국 주류대상’의 2부 행사다. 오전 우리술, 소주, 맥주, 와인 등 부문별 대상과 대상 중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2023′을 시상한 후 오후 수상작을 바이어가 직접 맛보고 구매하게 했다.
이날 행사에는 CJ·GS리테일·신세계L&B·롯데칠성음료 등 대기업의 주류 구매 담당자는 물론 워커힐호텔·롯데호텔·콘래드서울호텔 등의 관계자, 레스토랑의 주류 담당 또 소믈리에까지 400명 가까운 인원이 바이어로 참석했다.
이들은 우리술·소주·맥주·위스키·스피릿·와인·백주·사케 등 이날 2023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약 400개 이상의 브랜드 주류를 고루 맛봤다. 올해 대한민국 주류대상에는 총 1004개 브랜드가 출품돼 413개 브랜드가 대상을 받았다.
서울 강남구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한다는 이동성 셰프는 “2019년부터 매년 대한민국 주류대상 비즈니스 테이스팅 행사가 열리면 꼭 찾고 있다”면서 “매장에서 쓸 술은 물론 수상작을 중심으로 주류 시장의 변화를 읽기에도 좋다”고 말했다.
이날 바이어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주류는 와인이었다. 바이어들은 와인 수입사가 부스 앞에서 와인을 마시고, 입을 헹군 뒤 또 새로운 와인을 맛보는 과정을 반복했다. 올해는 이탈리아 와인이 특히 바이어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국내 유명 호텔 와인 전문점의 한 와인 어드바이저는 “지난해에는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등 신대륙 와인이 조명받았고, 올해는 다시 구대륙 그중에서 이탈리아 와인이 조명받고 있다”면서 “주류대상 레드와인 베스트도 이탈리아 와인이다”라고 말했다.
20~30대 젊은 층에 인기를 끌고 있는 전통주도 주목받았다. 전통주 전문 유통업체인 씨에스유통의 오세진 실장은 “새로운 막걸리 제품 유통을 원하는 식당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면서 “오늘은 바질을 넣은 막걸리가 특히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떠먹는 막걸리도 바이어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콘래드서울의 바 버티고에서 일하는 정윤아 바텐더는 “막걸리를 사용하는 새로운 칵테일 제품을 선보이고자 찾았다”면서 “떠먹는 막걸리는 물론 관심을 끄는 술들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김 전문 브랜드 ‘기역이미음’으로 잘 알려진 담아도 이날 비즈니스 테이스팅 행사장 한쪽에 부스를 차리고 바이어들을 맞았다. 스낵용 김 시장 공략을 목표로 선보인 샌드형 김스낵 ‘기역이미음칩스’를 술과 즐길 안주로 선보였다.
이현준 담아 사업총괄대표는 “기역이미음칩스는 김이 밥반찬이 아닌 스낵으로도 소비된다는 점에 착안해 아예 핑거푸드용 김스낵으로 낸 제품”이라면서 “튀기지 않고 굽는 방식을 선택해 열량도 낮아 술과 즐기는 안주로는 제격”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테이스팅에 참여한 70여 개 주류 업체들은 이날 받은 ‘대상’ 상패를 부스에 비치하고 제품을 설명하기 바빴다. 이들은 행사를 찾은 바이어들은 한자리에서 만나고 주류 시장 트렌드도 살필 좋은 기회라고 입을 모았다.
‘추사40′으로 우리술 베스트에 선정된 예산사과와인 정제민 대표는 “충남 예산에 위치하고 있어 구매 담당자들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여러 바이어를 한 번에 만날 수 있어 좋다”면서 “이제는 생산량을 고민해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대한민국 주류대상은 185개 업체에서 1004개 브랜드 주류를 출품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지난해 152개 업체에서 812개 브랜드 주류가 출품됐던 것과 비교해 업체는 22%, 출품 브랜드 수는 24% 늘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크리스마스에 네 식구 식사하면 80만원… 연말 대목에 가격 또 올린 호텔 뷔페들
- ‘가전 강국’ 일본에서도… 중국 브랜드, TV 시장 과반 장악
- “감동 바사삭”… 아기 껴안은 폼페이 화석, 알고 보니 남남
- “한복은 중국 전통의상” 중국 게임사… 차기작 한국 출시 예고
- [단독] 갈등 빚던 LIG·한화, 천궁Ⅱ 이라크 수출 본격 협의
- 암세포 저격수 돕는 스위스 ‘눈’…세계 두 번째로 한국에 설치
- 둔촌주공 ‘연 4.2% 농협 대출’ 완판…당국 주의에도 비집고 들어온 상호금융
- [르포] 역세권 입지에도 결국 미분양… “고분양가에 삼성전자 셧다운까지” [힐스테이트 평택
- 공정위, 4대 은행 ‘LTV 담합’ 13일 전원회의… ‘정보 교환’ 담합 첫 사례로 판단할까
- ‘성과급 더 줘’ 현대트랜시스 노조 파업에… 협력사 “우린 생계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