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소꿉놀이에 푹 빠진 소크라테스 '꽃샘추위 이기는 신박한 비법' [수원 현장]

최문영 2023. 4. 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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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 수원 kt위즈파크, 훈련을 준비하기 위해 원정팀 KIA 선수들이 더그아웃에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냈다.

이틀간 내린 비로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진 날씨는 도미니카 출신의 소크라테스에겐 큰 고난이다.

후드티를 푹 눌러쓰고 양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떨고 있는 소크라테스에게 동료들이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냈다.

그때, 한승택이 소크라테스 앞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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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에 떠는 소크라테스를 따뜻하게 해 준 것은?

4월 6일 수원 kt위즈파크, 훈련을 준비하기 위해 원정팀 KIA 선수들이 더그아웃에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냈다.

이틀간 내린 비로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진 날씨는 도미니카 출신의 소크라테스에겐 큰 고난이다.

후드티를 푹 눌러쓰고 양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떨고 있는 소크라테스에게 동료들이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냈다.

그때, 한승택이 소크라테스 앞에 나섰다. "형~ 몸에 열 오르게 해 줘?"

어떤 장난인지 몰라 반신 반의 하며 고개를 가로젓는 소크라테스

한승택이 계속 조르자 소크라테스의 마음이 움직였고, 이윽고 가위 바위 보 게임이 시작됐다.

이기는 사람이 상대의 이마에 딱밤을 때리는 만국 공통의 놀이, 소크라테스는 의외의 실력자였다.

한승택에 이어 이우성과 짝을 이뤄 펼친 한국산 소꿉놀이에 소크라테스는 금세 추위를 잊었다.

때리기만 해서 미안했던 '착한 형' 소크라테스는 한승택의 빨개진 어루만지며 '약손 처방'을 내렸다.

경기에선 호랑이지만, 소꿉 장난할 때는 아기 고양이 같은 선수들의 모습을 담았다. 수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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