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 최규영, '나한상' 재해석 작품 새롭게 선봬

윤숙영 기자 2023. 4. 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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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가 최규영이 2023 붓다아트페어에서 '영월 창령사터 나한상'을 모티브로 21세기 나한의 모습을 새롭게 선보였다.

최 도예가는 "2019년 국립중앙박물관의 '영월 창령사터 오백나한, 당신의 마음을 닮은 얼굴' 전(展)이 준 큰 울림으로 인해 지금까지 나한 작업과 전시를 지속해 오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시장을 찾은 이들이 영월 창령사터 오백나한의 감동을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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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가 최규영/사진제공=최규영

도예가 최규영이 2023 붓다아트페어에서 '영월 창령사터 나한상'을 모티브로 21세기 나한의 모습을 새롭게 선보였다.

최 도예가는 "나한(羅漢)은 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깨달음을 얻은 성자를 가리킨다"면서 "나한 신앙은 보편적 불교 신앙의 하나로, 신통력을 가진 존재로 인식돼 그림이나 조각으로 만들어지고 숭배의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최 도예가는 이번에 나한상을 재해석해 새로운 작품들을 내놓았다. 해탈의 경지에 이른 나한이지만 인간과 다르지 않은 친근한 모습으로 종교를 초월, 누구나 편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그는 "1250도 고온에서 점토 고유의 색상과 형태의 느낌이 만족스럽게 나올 때까지 초벌과 재벌 이후 삼벌, 사벌, 오벌까지 소성해 완성했다"면서 "모든 나한은 각각의 특성을 과장하지 않고 절제된 표정과 자세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흙의 물성을 살려 부드러운 질감과 원만한 선으로 자연스럽고 평온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최 도예가는 "2019년 국립중앙박물관의 '영월 창령사터 오백나한, 당신의 마음을 닮은 얼굴' 전(展)이 준 큰 울림으로 인해 지금까지 나한 작업과 전시를 지속해 오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시장을 찾은 이들이 영월 창령사터 오백나한의 감동을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숙영 기자 tnrdud030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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