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위례 공공분양아파트 '줍줍' 5가구에 4천명 몰려
수서와 위례 등 서울 강남권 입지의 신축 공공아파트의 '줍줍(무순위 청약)' 5가구에 4000여 명이 몰렸다. 수서의 경우 신혼희망타운 단 한 가구에 2594명이 신청해 신혼희망타운 잔여가구 모집에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 공공분양으로 공급된 위례는 소득·자산요건이 배재돼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가 최근 수서역세권 A3블록(신혼희망타운) 잔여 1가구(전용면적 55㎡)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2594명이 신청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2018년 신혼희망타운을 공급한 이래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경쟁률이 더 높을 수밖에 없는 잔여가구 공급 기준으로 봐도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5억6343만원이라는 시세 대비 반값 수준의 분양가가 기록적인 경쟁률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2019년 12월 최초 분양가가 그대로 공급됐다. 인근 세곡2지구 내 강남한양수자인 전용면적 59㎡가 지난달 초 11억5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반값 아파트' 수준이다. 입주시기가 올 6월 말~8월 말로 빠듯하지만 연 1.3% 고정금리의 신혼희망타운 전용 모기지 상품이 있어 자금 마련도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무순위 청약으로 공급된 위례 A3-3a블록 잔여 4가구엔 1645명이 몰려들었다. 위례 A3-3a블록의 분양가는 전용 51㎡가 4억3940만원이다. 역시 최초 분양가격(2020년 10월) 그대로지만, 인근에 면적이 2배 넓은 위례호반써밋 전용 101㎡가 지난 2월 12억15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큰 시세차익을 기대하긴 어려운 단지다. 다만 소득요건이 별도로 제한되지 않았던 점이 경쟁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공공분양은 민간분양과 달리 일반공급에 소득·자산요건이 붙는다.
전용면적이 60㎡ 이하인 일반공급 물량은 월평균 소득이 100% 이하(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 수별 월평균소득 기준), 보유자산은 2억1550만원 이하여야 청약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번과 같은 무순위청약은 소득과 자산요건이 따라오지 않는다. 청약통장도 필요 없다. 단 최근 자격요건이 크게 완화된 민간분양 무순위 청약과 달리 무주택·거주 지역 요건은 유지됐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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