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그치고 기온 뚝...주말엔 영하권 추위 온다

신혜정 2023. 4. 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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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그치면서 금요일과 주말에 꽃샘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초여름 날씨에서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는 만큼 건강 관리와 농작물 등 냉해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금요일인 7일부터는 북쪽에서 찬 성질의 대륙고기압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떨어지겠다.

8일 오전엔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영상 6도로 낮아져 영하권의 추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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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 뒤 기온이 떨어진 6일 서울시청 광장에 심어놓은 봄꽃들 뒤로 두꺼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뉴스1

봄비가 그치면서 금요일과 주말에 꽃샘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초여름 날씨에서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는 만큼 건강 관리와 농작물 등 냉해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4~5일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100~150㎜가량의 많은 비가 내렸다. 전남과 경남, 수도권, 강원 영서에도 누적강수량 20~80㎜의 많은 비가 왔고, 그 밖의 지역에도 5~40㎜ 정도의 강수가 계속되면서 전국의 건조특보는 해제됐다. 남부지방의 극심한 가뭄을 완화하는 데도 다소 도움이 됐다.

6일 밤까지는 약간의 비구름이 남아 전국적으로 5㎜ 미만의 비가 산발적으로 내리다가 서울 등 서쪽부터 차차 갤 것으로 예상된다. 금요일인 7일부터는 북쪽에서 찬 성질의 대륙고기압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떨어지겠다. 7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보다 2~7도가량 낮은 2~10도로 예보됐다. 예상 낮 최고기온은 12~20도다. 이날 일시적으로 약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7일 오후부터 8일까지는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기온은 더 떨어질 전망이다. 8일 오전엔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영상 6도로 낮아져 영하권의 추위가 예상된다. 강풍으로 체감 온도는 더욱 낮게 느껴질 수 있다. 중부 내륙과 경북 북부내륙, 전북 동부에는 7~8일 새벽부터 아침까지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전과 충남, 광주, 전북, 전남 지역은 7일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기존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데다가 중국발 황사까지 유입돼 수도권·강원 영서·충청·호남·부산·울산·경남의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으로 악화할 전망이다. 특히 인천과 경기 남부, 대전, 세종, 충남, 호남의 오전 중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으로 예상된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전국적으로 영하권의 매우 쌀쌀한 날씨가 예상되며, 서리나 냉해로 인해 농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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