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0%' 中 하이실리콘, 새 AP 개발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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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간판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인 하이실리콘이 미국의 압박 속에서도 재기를 노리고 있다.
6일 중국 IT 매체 기즈차이나 등에 따르면 화웨이 팹리스 자회사 하이실리콘은 다시 AP 개발에 착수했다.
하이실리콘은 지난 2020년 '기린 9000' 이후 AP 신제품을 미국의 제재 속에 출시하지 못했는데, 3년 만에 '기린 9100'으로 AP 개발에 다시 돌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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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중국의 간판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인 하이실리콘이 미국의 압박 속에서도 재기를 노리고 있다. 새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개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는데 미국의 제재와 생산 여건 상 제품 양산까지는 어려울 전망이다.
6일 중국 IT 매체 기즈차이나 등에 따르면 화웨이 팹리스 자회사 하이실리콘은 다시 AP 개발에 착수했다.
하이실리콘은 지난 2020년 '기린 9000' 이후 AP 신제품을 미국의 제재 속에 출시하지 못했는데, 3년 만에 '기린 9100'으로 AP 개발에 다시 돌입한 셈이다.
그러나 하이실리콘의 AP를 사들일 모회사 화웨이가 휴대폰 경쟁력을 잃었고, 다른 휴대폰 업체에 납품하기도 어려워서 AP 시장에 다시 뛰어들 가능성은 높지 않다.
기즈차이나는 "현재로선 AP 신제품을 내놓기 어려워 보인다"며 "테스트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하이실리콘은 지난해 2분기 이후 AP 시장 점유율은 0%다.
하이실리콘은 자체 AP가 모회사 화웨이 스마트폰에 탑재되면서 2020년 2분기 시장 점유율 16%로 세계 3위 AP 업체가 됐다.
승승장구하던 하이실리콘은 미국의 제제로 화웨이가 스마트폰을 생산하지 못하면서 고사 직전에 몰렸다.
더구나 미국이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TSMC에 하이실리콘 주문을 받지 못하게 하면서, 하이실리콘은 첨단 반도체 생산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이실리콘은 사물인터넷(IoT) 칩 등에서 기회를 찾지만 AP 정도의 파급력, 매출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팹리스가 내수 시장을 발판 삼아 급성장했지만 미국의 제재로 설 자리를 잃고 있다"며 "규제나 투자 여력 때문에 첨단 기술 개발도 어려워지고, 개발에 돌입해도 프로젝트성에 그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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