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서 쏠쏠한 재미 본 'K-물류'…"신성장 동력, 사업비중 확대"

양호연 2023. 4. 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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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계가 해외시장 경쟁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택배업계는 지난해 글로벌 사업에서 나란히 괄목할 만 한 성장을 이룬 만큼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CJ대한통운은 최근까지 미국, 인도, 말레이시아 등 해외법인에 첨단물류 기술과 설비, 운영기법을 전이하는 한편 현지 인력을 대상으로 물류 전문가 과정을 개설해 교육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물류사업 역량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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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글로벌 거점 구축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택배업계가 해외시장 경쟁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택배업계는 지난해 글로벌 사업에서 나란히 괄목할 만 한 성장을 이룬 만큼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CJ대한통운의 초국경택배 상품이 해외 발송을 위해 화물항공기에 실리는 모습. 자료사진 [사진=CJ대한통운]

6일 업계에 따르면 택배업계가 글로벌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사업 비중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가 간 전자상거래'로 불리는 CBE 시장은 직구, 역직구 등 대륙을 넘나드는 택배 물량이 급증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가간 전자상거래 상품의 통관과 국제배송을 넘어 상품 보관과 재고관리, 포장 등 풀필먼트 서비스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CJ대한통운은 최근까지 미국, 인도, 말레이시아 등 해외법인에 첨단물류 기술과 설비, 운영기법을 전이하는 한편 현지 인력을 대상으로 물류 전문가 과정을 개설해 교육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물류사업 역량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일본법인은 지난달 말 일본에 진출한 한국기업 최초로 품질, 환경, 안전보건 ISO 인증을 획득한 상태로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기업에 부여하는 AEO 인증획득도 추진 중이다.

이 외에도 현재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최대 건강식품 쇼핑몰 아이허브의 글로벌 권역 물류센터(GDC)를 증축하고 해외 신설을 추진중이다. 하루 직구 물량 3만5천 개의 박스를 처리할 수 있는 인천 국제특송센터(ICC)도 처리 능력을 6만 개로 늘릴 계획이다.

한진도 글로벌 C2C 해외직구 거래 플랫폼을 론칭하는 등 발 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다. 한진이 론칭한 '훗타운(HOOT TOWN)'은 2011년 출시한 해외 배송대행 서비스 '이하넥스'에 개인 간 상품거래 및 정보교류 기능을 통합한 것이다.

개인 간 물건 구매대행을 요청하거나 상품 판매를 등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실시간 커뮤니티 기능을 더해 이용 편리성을 더했다. 특히 한국어와 영어를 지원하고 원화, 달러, 엔화로 결제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한진은 한국, 미국, 일본, 독일, 홍콩 지역을 대상으로 현지 물류 거점 및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연계해 훗타운의 물류 프로세스를 구축했으며, 향후 서비스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진은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4개 나라에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태국, 싱가포르에는 현지 사무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로 거점 확대를 검토 중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또한 지난해 12월 헝가리 사무소를 법인으로 승격하고 유럽 물류시장 공략에 나섰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암모니아 해상운송서비스를 비롯해 컨테이너 운송사업 확대와 제약·바이오 항공물류 인증(CEIV) 획득 등을 추진할 계획을 밝힌 상태다.

한편 세계적 물류 리서치 기관인 트랜스포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해외직구, 역직구를 비롯해 전 세계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물류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100조원 규모를 달성했다. 연평균 12.9% 성장해 오는 2026년까지 176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직구 건수는 8천838만 건으로 2018년 대비 2.7배 성장했다. 역직구 또한 4천49만 건으로 4.2배 성장하는 등 국내 해외직구 시장 규모는 6조원을 돌파하는 등 매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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