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방류 앞둔 원전 내부 봤더니...철근 녹슬고, 바닥엔 '핵 찌꺼기'
국제기구의 이런 발표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선 일본 내부에서도 우려가 큽니다.
최근 후쿠시마 원전 내부 영상이 공개됐는데 걱정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지금 보시는 화면,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원전 1호기의 속 모습입니다.
구멍 뚫린 원자로 본체를 감싸고 있는 콘크리트 원통 구조물의 내부를 도쿄전력이 수중카메라로 찍은 겁니다.
보시다시피 철근이 그대로 드러나 있고요.
곳곳에 철골 구조물들이 녹슬어 있습니다.
원래라면 원자로를 단단히 감싸고 있어야 할 두꺼운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가 버린 건데, 2011년 사고 당시 흘러내린 핵연료 때문에 광범위하게 손상된 겁니다.
방사능에 오염된 잔해들도 물속을 어지럽게 떠다니고 있습니다.
지금 보이는 곳은 바닥인데, 흙덩어리 같은 물질들이 잔뜩 뭉쳐 있는 거 보이시죠?
데브리로 불리는 '핵 찌꺼기'로 추정됩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바닥에 쌓인 데브리만 수백 톤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데브리를 제거해야 오염수가 추가로 나오지 않는데, 문제는 지금도 원전 내부에서 핵연료 잔해를 꺼낼 엄두조차 못 내고 있다는 겁니다.
도쿄전력은 내년 하반기쯤 시범 제거 사업에 나설 전망이지만, 아직 제거 방법조차 정하지 못한 상황이고, 지금 이 순간에도 오염수는 쉴새 없이 쌓이고 있습니다.
YTN 이광연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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