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마약 음료수' 1명 추가 자수…범행 배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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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고등학생들에게 마약 성분이 든 음료수를 건넨 일당 가운데 1명이 추가로 자수했습니다.
서울 강남에서 시음 행사 중이라며 고등학생들에게 마약 성분이 든 음료수를 건넨 20대 여성 1명이 추가로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앞서 시음 행사를 한 것으로 확인된 일당 4명 가운데 1명을 서울 동대문구에서 검거했고 또 다른 1명은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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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고등학생들에게 마약 성분이 든 음료수를 건넨 일당 가운데 1명이 추가로 자수했습니다. 4명 가운데 3명의 신병이 확보된 건데, 경찰은 이들 말고도 범행의 배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에서 시음 행사 중이라며 고등학생들에게 마약 성분이 든 음료수를 건넨 20대 여성 1명이 추가로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앞서 시음 행사를 한 것으로 확인된 일당 4명 가운데 1명을 서울 동대문구에서 검거했고 또 다른 1명은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3일 오후 6시쯤, 강남구청역과 대치역 인근에서 "기억력과 집중력 강화에 좋은 음료를 시음 행사 중"이라며, 고등학생들에게 음료수를 건네 마시게 했습니다.
[학생 : 5시 반쯤에 ○○커피 옆이었는데 그 음료수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받아 가라고 했는데 그냥 지나갔어요.]
이들은 또 구매 의향을 조사하는 데 필요하다며 부모 연락처를 받았고 그 뒤 부모들은 자녀가 마약을 복용한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금품을 요구하는 협박 전화를 받았습니다.
실제로 검사 결과, 음료를 마신 학생들에게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시음 행사를 한 이들은 경찰에서 "인터넷에서 아르바이트 글을 보고 지원했을 뿐, 마약 성분이 들어있는 음료인 줄 몰랐다"고 진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6건인데, 근처 학교들이 자체적으로 피해 조사를 벌이고 있어서 피해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김흥수 기자domd53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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