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제 바꾸자” 국회 전원위 10일 시작…여야 100명 참여

김재민 기자 2023. 4. 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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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30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심사를 위한 전원위원회 첫 회의에서 김영주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는 오는 10일 전원위원회를 열고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에 적용할 선거제 개편안을 토론한다.

전원위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6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이같이 밝혔다. 국회 전원위는 지난 2003년 ‘이라크 전쟁 파견 연장 동의안’ 논의 이후 20년 만에 열린다.

전원위는 오는 13일까지 4일간 개최되고, 여야 의원 100명이 토론에 참여한다. 토론 참여 의원 수는 정당별 의석 비율에 따라 나눴고, 민주당 54명·국민의힘 38명·비교섭단체 의원 8명이 각각 발언한다.

발언은 10·11일 28명씩, 12일 24명, 마지막 날인 13일엔 20명으로 진행한다. 발언자들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준비한 결의안을 놓고 토론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사무차장은 매회 출석한다.

결의안에는 ▲중대선거구제(도농복합형)+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권역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전국·병립형 비례대표제 등 세 가지 안이 담겼고, 의원 정수는 세 가지 안 모두 현행 300석을 유지했다.

한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국회 전원위에서 최소 30인 이상의 의원 정수 축소를 논의할 것을 이날 오전 공개 제안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정치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때면 의원 정수를 약방의 감초처럼 꺼내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대의 뜻을 비쳤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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