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부터 신입까지… 스톡옵션 `당근` 늘리는 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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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올해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진 등 주요 인력과 승진 인사, 신규 입사자들에게 대규모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
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총 29개 기업이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그밖에 방사선 의약품 전문기업인 듀캠바이오, 차바이오텍 계열사 CMG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에스티팜 등 21개 회사도 올해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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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부터 올 신규입사자도 혜택
셀트리온 42만4834주 주식 지급
한독도 78명 임직원에 스톡옵션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올해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진 등 주요 인력과 승진 인사, 신규 입사자들에게 대규모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 인력 지키기·모셔오기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주요 인력들에 당근을 주기 위한 조치다.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신규 입사자들에게도 스톡옵션을 확대하고 있다.
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총 29개 기업이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보툴리눔톡신(보톡스) 제조업체 휴젤은 올해 20명의 임직원이 스톡옵션을 받았다. 휴젤은 LG생활건강을 18년간 이끌며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일궈낸 경험이 있는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부회장을 회장으로 영입하면서 12만3855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또 손지훈 사장에게 3만주, 핵심 인력으로 분류되는 임직원 5명에게 총 4만3200주를 부여했다. 2021년 2월에 합류한 문형진 부사장(의학본부장)에게는 2만주, 지난해 9월 영입된 황정욱 부사장(경영지원본부장)에게는 1만4000주를 지급했다. 휴젤 측은 "임직원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의 상승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권기성 부사장 등 52명에게 총 47만288주의 스톡옵션을 지급했다. 부사장 외에도 최병욱, 조종문, 장지미, 송수은 상무는 각각 1만주를 받았고, 그밖에 부장 또는 과장으로 승진한 직원들에게도 5000주에서 1만주가 배정됐다. 셀트리온제약도 임직원에게 총 42만4834주의 주식을 지급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직책을 부여받은 보직자와 승진자들과 임원 일부에게 지급됐다"며 "인재 유치와 승진에 따른 보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차병원·바이오그룹의 주력사이자 줄기세포 치료제 업체인 차바이오텍도 사기진작을 위해 올해 직원 6명에게 총 6만5000주를 부여했다. 해당 스톡옵션은 이사회 결의일로부터 회사에 3년 이상 재직한 경우에만 행사가 가능하다. 대웅제약 계열사인 한올바이오파마는 정승원 대표에게 총 10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한올바이오파마 측은 "R&D 미래 성장을 주도할 정승원 대표에게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고자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그룹의 코오롱티슈진은 총 28명의 직원에게 1만5110주의 스톡옵션을 지급했고,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기업 메디포스트는 창업가인 양윤선 이사회 의장과 오원일 대표에게 각각 1만주, 2만주를 부여했다. 메디포스트 임직원 12명도 200주에서 2만주 사이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스톡옵션의 행사가격은 1만5100원으로 6일 기준 종가(1만5280원)보다 낮다.
제약사 한독도 올해 78명의 임직원들에게 총 4만4400주의 스톡옵션을 지급했다. 한독은 임원을 비롯해 관리자, 신입사원까지 부여했다. 한독 관계자는 "승진 했거나 새로 입사한 직원 등 직급마다 부여하는 스톡옵션 수가 정해져 있다"면서 "해마다 계속 부여해온 보상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밖에 방사선 의약품 전문기업인 듀캠바이오, 차바이오텍 계열사 CMG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에스티팜 등 21개 회사도 올해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지급했다.
제약바이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약개발 성공 확률이 워낙 희박하다 보니 바이오기업들은 인재 확보를 위해 스톡옵션을 많이 지급한다"면서 "제약바이오 생산분야도 전문인력이 귀해 보상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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