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기념일' 많은 4월 연쇄 도발?…박진, 대북 공조 점검

김지훈 기자 2023. 4. 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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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12년 만의 국빈 방미와 태양절(김일성 생일)등 북한 정권 기념일이 즐비한 이달 북한이 또다시 도발을 벌일 가능성이 회자되는 가운데 외교 당국이 미국과의 대북 공조를 점검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김 대표와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를 열고 북한의 전례 없는 도발 퍼레이드에 따른 엄중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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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죤이 지난해 3월 공개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영상.

윤석열 대통령의 12년 만의 국빈 방미와 태양절(김일성 생일)등 북한 정권 기념일이 즐비한 이달 북한이 또다시 도발을 벌일 가능성이 회자되는 가운데 외교 당국이 미국과의 대북 공조를 점검했다. 6일 박진 외교부 장관이 방한 중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접견하고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김 대표와 대북 문제 협의를 벌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박 장관은 김 대표와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 반드시 대가가 따르게 하는 게 중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상황에서 한미가 갖춰야 하는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도 거론했다.

박 장관은 북한 도발 시 한미 북핵수석대표가 긴밀한 공조를 이어온 것을 평가했고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복귀할 수밖에 없는 전략적 환경을 조성해 나가기 위한 빈틈없는 공조를 당부했다.

6일 박진 외교부 장관이 방한 중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접견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박진

김 대표는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고 북한의 비핵화 협상 복귀를 견인하기 위해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김 대표와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를 열고 북한의 전례 없는 도발 퍼레이드에 따른 엄중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아울러 다수의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북한의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

김 본부장은 김 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가 오는 7일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임할 예정이다. 3국 대표는 북한의 최근 연이은 미사일 도발 등 위협에 맞서 안보협력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의 방미를 앞둔 이달에는 북한에서 태양절 111주년(1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1주년(25일) 등 기념일이 많고 북한은 기념일 전후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된다. 김정은 북한 총비서의 '당과 국가의 최고수위' 추대 11주년(11일)과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추대 11주년(13일) 기념일도 예정됐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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