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코리아에도 '방산주'는 달랐다... 외국인 폭풍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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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방산주로 향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 외국인은 한화에어로, 한국항공우주, 현대로템, 한화시스템 등 주요 방산주 4사 주식을 총 4177억8200만원어치 사들였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담은 방산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2041억6100만원어치를 담았다.
외국인 투자자의 높은 관심에 주가도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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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방산주로 향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셀코리아' 행보에도 방산주는 예외다. 해외 수주 확대와 기초체력 강화로 다른 업종에 비해 투자매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 외국인은 한화에어로, 한국항공우주, 현대로템, 한화시스템 등 주요 방산주 4사 주식을 총 4177억8200만원어치 사들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시장에서 1조1320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담은 방산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2041억6100만원어치를 담았다. 최근 11거래일 연속으로 매수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 5위다.
외국인은 한국항공우주와 한화시스템에 대해서도 각각 1072억1100만원, 99억8600만원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 역시 11거래일 연ㅅ고 순매수다. 외국인은 또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5일까지 18거래일 연속으로 현대로템 주식을 매집한 바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높은 관심에 주가도 상승세다. 최근 한 달 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는 각각 19.53%, 12.86% 올랐다. 한화시스템과 현대로템도 각각 16.89%, 9.1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해외 수주만 봐도 방산주의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해 말 지상 방산 수주잔고는 19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14조원 증가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올해 2월 말레이시아와 FA-50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방산업계 전반에 수주 확대가 있을 것”이라며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폴란드 수주 외에도 기업별로 기대되는 수주가 있어 한동안 기대감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뿐만 아니라 한국항공우주는 말레이시아 수주 건 등이 있고, 중동 쪽으로도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방위력 개선비 증가 계획에 따른 국내 매출 확대 기대도 긍정적 요인이다. 지난해 말 국방부는 방위력 개선비 비중을 지난해 31%에서 오는 2027년 36%까지 높이기로 했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방산기업의 기초체력은 국내 매출”이라며 “방위력 개선비 증가는 곧 무기에 사용하는 비용이 증가한다는 의미로, 예산의 약 80%는 국내 기업이 차지하기 때문에 국내 매출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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