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어린이 골절사고...성장판 손상 여부 꼭 확인해야
봄이 되면 어린이들은 자전거와 킥보드를 타며 야외활동을 즐기곤 한다. 하지만 넘어지거나 부딪히면서 상처나 부상이 발생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어린이는 뼈가 가늘고 약해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자녀가 팔이나 다리, 손목 또는 발목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거나 부어오르는 증상을 보인다면 골절을 의심해봐야 한다.
문제는 아이들은 갑자기 다쳤을 경우 너무 놀라거나, 자신이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구체적인 표현이 서툴고, 소아 골절은 골막이 두껍고 뼈가 유연해 외부와 부딪혔을 때 완전히 골절되지 않고, 일부만 골절되는 경우 뼈의 변형이나 통증이 심하지 않아 타박상, 염좌로 오인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는 점이다. 하지만 부모들이 눈으로 보아도 확연하게 꺾였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부어오르는 증상을 보인다면 곧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놓치지 않고 살펴보아야 할 부분 중 하나가 성장판의 손상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다. 그중 소아골절이 많이 발생되는 팔이나 다리뼈의 양쪽 끝부분, 팔꿈치 인접 부위에 골절이 발생된 경우에는 세심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실제 소아 골절 환자 중 약20%, 5명 중 1명은 성장판 손상을 동반하거나 뼈는 멀쩡한데 성장판만 손상되는 경우도 있다.
물론 가벼운 성장판 손상은 후유증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제때 제대로 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성장판 조기 폐쇄로 성장이 멈추거나 팔과 다리의 양쪽 길이가 달라지고, 무릎, 고관절, 족관절 부위의 긴 뼈가 휘어지는 골 변형이 나타나는 등 치명적인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어 정확한 진단 하에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뉴대성병원 송해룡 소아정형외과 전문의는 “경미한 소아 골절이더라도 반드시 성장판 손상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며 “다만 뼈와 달리 성장판은 투명한 연골조직으로 X-ray 검사상 어둡게 보여서 진단하기가 쉽지 않아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있는 의료진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골절이 회복됐더라도 최소 2-6개월, 길게는 1년이 지나야 성장정지(Gross arrest)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정기검진을 통해 성장판 손상의 후유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치료에 앞서 어린이들이 자전거와 킥보드를 탈 때는 반드시 보호자의 감독 하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풀어주는 습관을 들이고 활동 중에는 반드시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등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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