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경기 다 뛰었던 나성범이 없다… KIA, ‘원조 해결사’ 힘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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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시즌 초반부터 부상 악재에 울고 있다.
2일 인천 SSG전에서 김도영이 주루 플레이를 하다 왼발을 다쳐 수술대에 오른 것에 이어, 5일 팀의 핵심 선수인 나성범이 재검 결과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최대 8주 정도 결장해야 한다는 우울한 소식을 받아들었다.
나성범은 무릎 부상으로 장기 결장했던 2019년을 제외하면 매년 120경기 이상에 꾸준하게 나섰던 선수고, 지난 2년을 비롯해 144경기 전 경기에 나선 시즌만 5번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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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KIA는 시즌 초반부터 부상 악재에 울고 있다. 2일 인천 SSG전에서 김도영이 주루 플레이를 하다 왼발을 다쳐 수술대에 오른 것에 이어, 5일 팀의 핵심 선수인 나성범이 재검 결과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최대 8주 정도 결장해야 한다는 우울한 소식을 받아들었다.
KIA는 지난해 팀 OPS(출루율+장타율)에서 리그 1위를 기록했던 타선이다. 2021년까지만 해도 리그 최하위권이었던 타선이 이렇게 폭발적인 성장을 한 건 2022년 시즌을 앞두고 6년 총액 150억 원에 영입한 나성범의 가치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팀은 확실한 중심타자가 필요했고, 나성범은 성실하게 뛰며 팀 타선에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나성범은 지난해 타율 0.320, OPS 0.910이라는 뛰어난 비율 성적을 자랑했다. 이 비율 성적이 더 가치가 컸던 이유는 나성범이 144경기 전 경기에 다 뛰었다는 것이다. 나성범은 무릎 부상으로 장기 결장했던 2019년을 제외하면 매년 120경기 이상에 꾸준하게 나섰던 선수고, 지난 2년을 비롯해 144경기 전 경기에 나선 시즌만 5번에 이른다. 그런데 올해는 그 나성범이 첫 두 달 일정에 거의 다 빠진다.
김도영에 이어 나성범이라는 확실한 선수까지 두 명의 주전을 잃은 KIA는 이제 다른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야 할 판이다. 주목을 받는 선수는 황대인과 변우혁, 그리고 나성범 이전의 ‘원조 해결사’ 최형우라고 할 만하다. 특히 최형우의 경우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이고, 지난해 성적을 생각하면 ‘올라갈 지점’이 남아 있는 선수라 더 기대가 크다.
김종국 KIA 감독도 “젊은 선수들 중 변우혁이나 황대인이 조금 더 중심에서 확실하게 더 잘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물론 부담은 되겠지만, 최형우도 마찬가지고 소크라테스도 마찬가지다. 당분간 그렇게 중심축을 이어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네 명의 중심타자들에게 기대를 걸었다.
이어 “최형우는 시범경기 때 살짝 컨디션이 안 좋아서 몇 경기를 못 나갔는데, 지금은 상태가 다시 조금 더 올라오는 것 같더라”고 했다. 나성범의 부상으로 수비 출전 비중도 조금은 더 높아질 것이라는 게 김 감독의 설명이다.
최형우는 KBO리그 1군 통산 1946경기에 나가 타율 0.312, 1463타점을 기록한 ‘명예의 전당급’ 타자다. 다만 최근 2년 성적은 그렇게 좋지 않았다. 2021년 104경기에서 타율 0.233, 지난해는 132경기에서 타율 0.264로 예전만한 활약을 해주지는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는 예년보다 페이스를 더 빨리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실제 오키나와 캠프 당시에도 타격 컨디션이 좋았다. 원조 해결사가 KIA 타선을 이끌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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