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용의자 1명 추가 자수…배후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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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학원가 일대에서 고교생들에게 마약 성분이 포함된 음료를 먹도록 한 일당 중 1명이 추가 자수했다.
이로써 용의자 4명 중 아직 검거되지 않은 건 1명 뿐이다.
전날 검거된 2명 중 1명이 자수한데 이은 추가 자수다.
다만 검거된 일당 중 일부는 "마약 성분이 든 음료수인지 몰랐다"면서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인터넷 글을 보고 지원했다. 모르는 사람이 시켜서 아르바이트인 줄 알고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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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서울 강남 학원가 일대에서 고교생들에게 마약 성분이 포함된 음료를 먹도록 한 일당 중 1명이 추가 자수했다. 이로써 용의자 4명 중 아직 검거되지 않은 건 1명 뿐이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쯤 20대 여성 A씨가 '서울 강남구청역 시음 행사에서 음료수를 나눠줬었다'면서 서울 강남경찰서에 자수해왔다. 전날 검거된 2명 중 1명이 자수한데 이은 추가 자수다.
이들은 지난 3일 오후 6시쯤 서울 강남구청역 및 대치역 일대에서 고등학생들에게 필로폰 등 마약 성분이 든 음료수를 마시게 한 혐의를 받는다. 용의자 총 4명이 2명씩 조를 이뤄 "기억력·집중력 강화에 좋은 음료"라면서 시음행사를 가장해 해당 음료를 먹도록 한 혐의다.
학부모들을 협박한 혐의도 있다. 당시 일당은 구매 의향 확인 명목으로 고교생들의 부모 연락처를 받아갔는데, 이후 부모 연락처로 "자녀가 마약을 했으니 돈을 주지 않느면 신고하겠다"는 취지의 협박 전화가 왔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총 6명의 고등학생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검거된 일당 중 일부는 "마약 성분이 든 음료수인지 몰랐다"면서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인터넷 글을 보고 지원했다. 모르는 사람이 시켜서 아르바이트인 줄 알고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검거된 용의자 3명 중 2명이 자수한 점, 비교적 일관되게 진술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신빙성이 있는 주장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직 검거되지 않은 용의자 1명 추적을 지속하는 한편, '배후'를 밝히는데도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해당 사건을 접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마약이 고등학생들에게까지 스며든 충격적인 일"이라면서 "검·경은 수사역량을 총동원해 마약의 유통 및 판매 조직을 뿌리뽑고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라"고 주문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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