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추적해 잡았다... 中 도피한 보이스피싱 총책 강제송환해 기소
서보범 기자 2023. 4. 6. 16:49
중국으로 출국해 3년간 도피 생활을 이어가던 보이스피싱 범죄조직 총책이 정부합동수사단에 의해 검거됐다.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호삼)은 6일 브리핑을 열고 “총책 A씨(남·44)를 검거해 범죄단체조직, 범죄단체활동, 사기 등 혐의로 6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합수단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11월부터 12월까지 기망책, 전달책, 연락책 등 5명으로 구성된 보이스피싱 범죄집단을 조직해 11회에 걸쳐 2억 3452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합수단은 전체 범죄 수익이 14억 6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피해자가 특정된 범죄사실로만 기소했다.
합수단은 단순 현금수거책과 전달책들만 처벌받은 사건들을 재수사해 A씨와 피해금을 중국으로 보낸 환전책 B씨를 추가로 검거했다.
A씨는 지난달 20일 중국 거류허가 기간이 만료돼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는 과정에서 합수단에 의해 검거됐다. 합수단 관계자는 “강제송환을 위해 작년 8월 A씨의 여권을 무효화하고, 중국 공안부 이민국에 A씨 여권 압수와 거류허가 연장 거부를 촉구했다”며 “범죄인 인도청구는 장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A씨가 강제 추방되는 방식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7월 29일 출범한 합수단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국내외 총책 등 총 180명을 입건하고 50명을 구속하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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