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시멘트난'...원희룡 장관, 현장 찾아 "피해 최소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늘(6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건설공사 현장을 방문해 시멘트와 레미콘 수급 차질로 인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청취했습니다.,
원 장관은 “최근 시멘트·레미콘 수급문제와 관련해 건설현장에 많은 걱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피해상황을 보다 면밀히 살펴보기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을 직접 찾았다”라며 “건설현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부처 및 업계와 협의체를 구성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현장방문은 산업통상자원부, 서울시, 시멘트협회 등 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가 함께했습니다. 현장에서 공사 관계자는 최근 시멘트 부족으로 레미콘 생산에 차질이 생겨 계획된 만큼 레미콘을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원 장관은 "산업부는 부족한 시멘트 내수 물량 확보를 위해 수출 시기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시멘트 업체도 수급 차질이 장기화하지 않도록 생산을 늘려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당장의 공급난을 타개할 수 있도록 국토부도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시멘트 업계는 올해 1분기 생산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늘었지만, 계절적 요인 등으로 시멘트 수요가 늘면서 단기간 공급 부족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으로 미뤄진 공사가 진행된 데다, 겨울철에도 따뜻한 날씨가 이어져 공정을 이어간 현장이 많아 타설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졌다는 것입니다.
또 콘크리트 강도 기준 강화로 레미콘 생산 시 들어가는 시멘트 사용량이 늘어 시멘트 수요가 늘고 레미콘 생산량은 줄면서 공급 물량이 줄었다는 것이 협회의 설명입니다.
한국시멘트협회 이창기 부회장은 "올해 1분기 시멘트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며 "공장에 재고가 부족할 정도로 생산과 출하를 열심히 하고 있다. 지난달 말로 정기 설비보수가 대부분 끝난 만큼 다음 주부터는 성수기 수준의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토부는 전날 관계부처, 유관기관과 함께 협력 회의를 열고 정부가 시멘트 설비 가동률을 최대한 유지하고 수출 시기를 조정해 물량 확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원활한 시멘트 공급을 위한 운송 확대 방안 등 구조적인 문제도 계속해 논의할 방침입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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