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핵무장 여론에 “국민이 원한다고 따라가면 문제있어”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2023. 4. 6. 16: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핵무장 찬성 여론이 높은 것과 관련해 "그렇게 많은 국민이 원한다고 해서 중대한 정책을 거기에 따라가는 것은 또 다른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핵무장 찬성 여론이 높은 것에 대한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의 관련 질의에 "국민의 희망 사항과 실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달리 봐야 한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대지미사일 ‘현무-Ⅱ’. 합동참모본부 제공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핵무장 찬성 여론이 높은 것과 관련해 “그렇게 많은 국민이 원한다고 해서 중대한 정책을 거기에 따라가는 것은 또 다른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핵무장 찬성 여론이 높은 것에 대한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의 관련 질의에 “국민의 희망 사항과 실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달리 봐야 한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의원이 언급한 ‘핵무장 찬성 여론’은 지난 1월 최종현학술원 여론조사에서 발표된 결과로 응답자 1000명 가운데 76.6%가 “한국의 독자적인 핵 개발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은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대한민국의 전술핵을 배치한다든지 자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 장관은 이와 관련해 “말씀 배경은 제가 생각할 때 북한 핵 위협의 심각성을 일단 표현하신 것으로 보고 또 우리가 거기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는 점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북한의 핵 개발로 인한 한국과 미국의 ‘확장 억제’에 대해 “한미 정상회담 내용 중에 안보 분야가 중요한 의제가 될 것으로 보지만 구체적 사안에 대해서 제가 답변드리기가 좀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발표한 내용에 근거한다면 확장 억제 실행력 부분에 관해 추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