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외교 전략에 한·일 해저터널 이니셔티브 활용해야"

김태훈 2023. 4. 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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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외교력을 바탕으로 북한 비핵화를 달성하고, 남북 간 긴장을 낮추며, 협력적 발전을 시작할 수 있는 3가지 방안 가운데 하나로 한·일 해저터널 프로젝트를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코스텔로 교수는 윤상현 국회의원(국민의힘)과 세계평화도로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포럼에서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의 제한과 철회 등 대북 전략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북한이 유엔과 미국의 극단적 제재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 북한의 에너지와 경제 발전에 뿌리를 둔 한국의 동·서해안 철도망 개발, 유엔이 보장하는 현장 시찰단 파견 등이 필요하다"며 "특히 동·서해안 철도망 개발에 KJBT(한·일 간 교량 및 터널) 프로젝트를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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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외교력을 바탕으로 북한 비핵화를 달성하고, 남북 간 긴장을 낮추며, 협력적 발전을 시작할 수 있는 3가지 방안 가운데 하나로 한·일 해저터널 프로젝트를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스테판 코스텔로 미국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 교수가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의 동북아 외교전략과 한·일 터널 프로젝트’라는 제목으로 강연하고 있다. 세계평화도로재단 제공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선 제34차 피스로드(Peace Road) 포럼이 열렸다. 스테판 코스텔로 미국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 교수가 ‘한국의 동북아 외교전략과 한·일 터널 프로젝트’라는 제목의 강연을 했다.

코스텔로 교수는 윤상현 국회의원(국민의힘)과 세계평화도로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포럼에서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의 제한과 철회 등 대북 전략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북한이 유엔과 미국의 극단적 제재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 북한의 에너지와 경제 발전에 뿌리를 둔 한국의 동·서해안 철도망 개발, 유엔이 보장하는 현장 시찰단 파견 등이 필요하다”며 “특히 동·서해안 철도망 개발에 KJBT(한·일 간 교량 및 터널) 프로젝트를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KJBT 이니셔티브는 북한의 상호 행동에 대한 인센티브이자 모든 당사자가 거래의 이익에 투자하도록 하는 접착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그것은 또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정책에도 부합해 한국과 일본 등 동북아 평화 및 경제 발전 모두와 연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4차 피스로드(Peace Road) 포럼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평화도로재단 제공
이어 코스텔로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이 그 가능성의 창을 열었다”며 “북한의 비핵화 유도가 어렵긴 하지만, 전혀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한국이 주도권을 잡고 미국 등 동맹국을 상대로 한·일 터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얻어내는 등 생산적인 외교를 이끌어내야 할 때”라며 “한국은 정치적·기술적으로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이날 포럼에는 정태익 전 한국외교협회 고문, 라종억 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 김호성 전 서울교대 총장, 송광석 세계평화교수협의회 한국회장, 김재범 전 한미협회 부회장, 최성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수석고문, 문한식 변호사, 주연우 서울대 교통계획연구실 연구원 등 각계 인사 40여명이 참석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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