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더 달라" 현대차 일부 노조원, 아산공장 생산라인 멈춰 세워

"노동강도 줄여달라" 인력 충원 요구

현대자동차가 아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쏘나타 디 엣지'. 현대차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 의장라인(부품 조립공정) 일부 노조 대의원이 신형 쏘나타 생산을 앞두고 6일 충남 아산공장 생산라인을 멈춰 세웠다. 이들은 "아산공장 생산 인력을 늘려달라며"고 요구하며 기습적인 파업에 들어가 신차 생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아산공장 의장부 측은 이날 공장 직원들에게 "현재 의장공장 라인이 정지된 상태"라며 "이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37조에 따른 정당한 쟁의행위 판단 기준에 따라 불법파업에 해당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회사는 이날 오후 1시 5분부터 파업 종료 시까지 불법파업에 따른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그동안 신형 쏘나타 생산을 위한 인력 운영 협의를 진행했다. 일부 노조 대의원들은 계속해서 아산공장에 추가 인력을 요구했는데 회사가 수용하지 않자 이에 반발해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시킨 것이다. 양측은 관련 협상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지만 의견이 조율되기 전까지는 생산 차질 등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현대차 아산공장에선 쏘나타 뿐만 아니라 그랜저, 아이오닉6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3개 차종을 혼류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어 1개 라인이 멈추면 모든 차량의 생산이 중단되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