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선 쓰레기도 ‘돈’…매각 수입 20억 넘어
송은범 기자(song.eunbum@mk.co.kr) 2023. 4. 6. 16:45
재활용품 수거해 ‘가공폐기물’로 매각
지난해 수익만 23억원…전년比 25%↑
지난해 수익만 23억원…전년比 25%↑
제주시의 재활용품 매각 수입이 20억원을 돌파했다.
6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가정에서 배출되는 재활용품(플라스틱·폐비닐·고철 등)을 수집·선별해 만든 ‘중간가공폐기물’을 판매한 결과 금액이 23억6800만원에 달했다. 이는 2021년 18억9100만원에 비해 약 25% 늘어난 금액이다.
제주시에서 배출되는 생활폐기물 중 재활용품의 양은 2014년 9000t에서 2022년 1만6500t까지 증가했다.
이렇게 반입되는 폐기물들은 재활용선별장에서 분리·선별되어 중간가공폐기물이 되고, 이 중 절반 이상이 업체에 매각된다. 이는 급증한 관광객 탓도 있지만, 전국 최초로 요일별 배출제가 가능한 ‘클린하우스’를 시행한 덕도 있다.
주로 생산되는 중간가공폐기물은 △플라스틱 압축물 △스티로폼 잉고트 △폐비닐 압축물 등이다. 플라스틱 압축물은 페트병 재생산 등에 사용되고, 스티로폼 잉고트는 화분, 액자 등의 제품을 만드는 데에 이용된다. 폐비닐 압축물은 재생유 생산에 쓰인다.
제주시 관계자는 “적절한 재활용품의 처리로 세외수입의 증대에 기여하겠다”며 “아울러 자원 순환 체계 구축을 통한 환경보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폐기물 자원화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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