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지 시의원 "직장갑질 사실로…DJ센터 사장 즉각 직위해제해야”

채은지 광주시의원이 1월31일 김대중컨벤션센터 업무보고에서 김상묵 사장의 갑질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2023.1.31/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채은지 광주시의원은 6일 "광주시는 김상묵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을 즉각 직위 해제하라"고 촉구했다.

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시 감사위원회의 정기감사 결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직장 내 괴롭힘과 회계질서 문란 등 부적정 행위가 무더기로 적발됐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시 감사위는 김상묵 사장이 지위를 이용해 직원들의 인격을 반복적으로 침해하는 등 적정범위를 넘어선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또 사장 부임 후 새로 시작한 사업은 제대로 된 검토 과정 없이 추진됐고 직원들에게 부당한 업무지시를 함으로써 사업 운영과 경영 전반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시 감사위는 감사 결과를 토대로 김상묵 사장에 대해 해임을 요구했다.

채은지 의원은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한 여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고 직원 괴롭힘은 시 인권옴부즈맨, 고용노동부, 시 감사위원회 3개 기관 모두 인용 결정이 내려졌다"며 "광주시는 즉시 사장을 직위해제하고 서둘러 해임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사장은 지난해 말 행정사무감사에 이어 연초 시의회 업무보고에서도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반성 없는 일관된 모습을 보였다"며 "이제라도 지난 과오를 인정하고 철저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채 의원은 "방만 경영과 직장내 괴롭힘으로 진통을 겪었던 김대중컨벤션센터가 감사 결과 이후 시민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는 기관으로 새롭게 출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