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 도시락’ 350원에 살 수 있다고?...파격 할인가 내세운 GS25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4. 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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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자가 지난 2월 GS25 전용공장 후레쉬퍼스트에 방문해서 도시락을 시식하고 있다. [사진 제공 = GS리테일]
고물가 기조로 식당가에서 점심 한 끼 값이 1만원을 웃도는 가운데 ‘가성비’로 무장한 편의점 도시락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 ‘혜자롭다’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화제였던 ‘김혜자 도시락’은 재출시된 지 2달도 채 되지 않아 300만개가 팔려나갔다.

6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가 지난 2월 중순 출시한 ‘김혜자 도시락’이 이달 5일 기준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돌파했다. 출시 직후 50일간 입고된 물량이 사실상 완판된 것인데 ‘밀리언셀러(100만개 판매)’로 자리매김하기까지 3주도 채 걸리지 않았다.

6년여 만에 재출시된 김혜자 도시락이 인기를 끌면서 같은 기간 GS25의 전체 도시락 매출도 전년보다 66.9% 증가했다. 특히 직장인과 학생들이 많은 오피스(90.7%), 학원가(78.4%)의 매출 신장률이 높았다. 또 관광지의 도시락 매출도 85.0% 늘었다.

김혜자 도시락이 재출시된 뒤 이를 가장 많이 판 GS25 가맹점 한 곳에서 무려 2537개가 팔렸다. 단일 점포당 평균 판매량보다 1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전체 도시락 매출은 전년보다 무려 1669.0% 급증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해당 매장이 자체적으로 도시락을 사전 주문 받아 충분한 물량을 확보한 것이 높은 판매량으로 이어졌다”며 “이 매장에는 김혜자 도시락이 매일 박스 단위로 입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혜자 도시락은 앞서 지난 2010년 9월 처음 시중에 출시됐다. 가성비가 좋다는 평을 받으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혜자롭다’ 등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인기였다. 2017년 상반기까지 총 40여종이 출시됐는데 누적 매출액만 해도 약 1조원에 달한다.

GS25가 지난 2월 중순 출시한 ‘김혜자 도시락’이 이달 5일 기준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돌파했다. [사진 제공 = GS리테일]
제품 출고가 중단된 뒤에도 저렴한 가격에 풍성한 먹거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재출시를 요청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는 게 GS리테일 측 설명이다. 이에 GS리테일은 국민배우 김혜자와 함께 1년 이상 준비 기간을 거친 뒤 올해 초 다시금 도시락을 출시했다.

GS리테일은 김혜자 도시락 3번째 시리즈인 ‘혜자로운 집밥 너비아니닭강정’을 선보이며 가성비 도시락 열풍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정가는 4000원대 중후반이지만, 각종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그 절반 수준 가격에도 판매 중이다.

특히 오는 10일과 20일, 30일에는 총 3만개 물량에 대해 T 멤버십과 협업 행사를 진행, 전례 없는 규모의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할인 쿠폰과 구독서비스, 카카오결제 페이백 등을 중복 적용하면 정가의 최대 90% 이상을 깎아주는 것.

할인율을 최대로 적용하면 정가가 4500원인 ‘혜자로운 집밥 제육볶음’은 350원에, 4900원인 ‘혜자로운 집밥 너비아니닭강정’은 470원에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GS25 관계자는 “6년 만에 부활한 김혜자 도시락이 소비자, 가맹점주의 많은 호평을 받으며 신드롬급 인기를 지속 이어가고 있다”며 “물가 안정, 사회 소외계층 대상의 릴레이 기부 등 김혜자 도시락의 선한 영향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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